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이 작품은 피해자와 공간을 같이 하고 있었기 때문에 범인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사람이 주인공이다. 어떻게 하면 무죄라고 인정받을 수 있을까? 그렇다면 범인은 누구인가? 역시 히가시가와 도쿠야는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징비록>보다는 큰 감동, 급박함, 비분강개하는 점은 적었지만 류성룡의 글을 통해 그의 삶에 대해 살펴보는 기회가 되었다. 그가 가진 학자로서 관리로서 가졌던 `선비다움`에 대해 존경한다.
남의 상담을 조심히 들여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남의 이야기 중에서 나와 같은 점에서 공감이 생겼다. 여기에 하지현 선생님이 해주시는 이야기는 큰 충고, 조언, 처방이 되었다. 세상이 힘들더라도 살아갈 수 있는 힘은 내가 내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에 달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