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말고...... 행복하자"는 노래 가사에 마음이짠하다. 흔히 주고받는 말이지만, 이 두 가지 소망은 모두우리의 의지로 어찌할 수 없는 영역에 있기 때문에 그럴것이다. 아프지 않고 싶어도 병을 피하기는 어렵고, 행복하고싶어도 원한다고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다알고 있다. 이 말들에는 문법적 오류가 있다. 동사처럼사용되었지만 ‘아프다‘나 ‘행복하다‘는 낱말은 모두형용사여서, ‘우리‘나 ‘너‘ 같은 주어가 그 상태에 관여할 수있는 일이 없다. 억지로 주어를 붙일 수는 있어도 그것은술어의 상태를 제어하지 못하는 가假주어에 불과한 것이다.
명분이 바르고, 말이 이치에 맞는다(名正言順).명분이 바르지 않으면, 말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名不正言不順.명분이 바르지 않으면, 말이 이치에 맞지 않고,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일이 안 된다(名不正則言不順, 言不順則事不成).
사회 용어에도 창의력이 돋보인다. 빠른 운송수단을 뜻하는 ‘운‘과 버스 환승터미널을 말하는 ‘전운‘이라는 용어를 볼 때마다, 나는 감탄한다. 대륙과 홍콩에서는 지하철을 뜻하는 ‘지철(‘이라
그렇다면 나를 지배하는 관성은무엇인가. 정체성이란 이름으로 내 안에 들어앉은 타성과편견의 바위들을 끌어내고, 익숙한 방향으로만 흐르려는생각의 물길을 다른 곳으로 돌릴 힘이 나에게 있는가. - P60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세상에 살면서 세상과 같아지지 않고세상 너머를 향해 살아가는 저자의 노력이 부럽다.응원을 보낸다. 우리도 누군가에게는 책임을 지고서로 버텨주는 삶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