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웨딩드레스
서경희 지음 / 문학정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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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 책의 여주인공 은주를 따라가다보면 사랑과 결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이야기는 은주가 오래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전남친이 속도위반으로 결혼을 하게 되며 그 결혼식에 찾아가는 것으로 부터 시작된다. 누구나 짐작할 수 있듯 결혼식을 찾아간 이유는 깽판을 치고 싶어서였는데 결국 얌전히 밥만 먹고 돌아오게 된다. 


그 후 엄마와 싸운 후 부산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이는 옛날 잠깐의 부산여행에서 만났던 인연을 찾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사실 은주가 정말 마음이 갔던건 여행에서 만난 이였고, 정말 솔직한 내면에는 전남친은 현실이라는 조건에 맞춰 만났던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이에 공감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텐데 사랑하는 사람과 조건이 맞는 사람이 동일하면 그게 가장 좋겠지만 실제로도 소설같은 경우가 없지 않을 것이라 약간은 씁쓸한 마음도 들었다. 


소설의 끝에서 겉으로 봤을 때 은주에게 남은 것은 사랑도, 현실도 붙잡지 못한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녀의 내면은 더욱 단단해져 혼자서도 꿋꿋이 잘 살아갈 것 같다. 웨딩 드레스 하면 하얀색이 상징적으로 떠오르는데 저자는 블랙이라는 정반대 색을 부여함으로써 '결혼'의 이미지가 주는 기쁨과 환희의 반대를 말하려고 한 것같다. 소설 속 은주의 모습이 이해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결국엔 자신의 선택의 무게를 감당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응원을 하게 되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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