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리듬]

하루 리듬 - 질병과 피로의 근원, 내 몸속 미세 시차를 바로잡는
아넬루스 오퍼르하위젠.마레이케 호르데인 지음, 정신재 옮김 / 푸른숲 / 2025년 10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한 때 미라클 모닝에 도전한다며 새벽 5시30에 일어나는 모임에 가입한 적이 있었다. 다같이 기상해 그 시간에 화상카메라를 켜고 각자할 일을 하는 모임이었는데 불참시 벌금이라는 패널티가 있어 꽤 열심히 참여했었다. 반년정도를 그 모임에 참여하며 새벽기상이 습관이 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모임을 탈퇴하자 기상시간이 다시 늦춰졌다. 그 후로 아무리 새벽에 기상을 하려고 노력을 해도 꼭 일어나야하는 일이 없는 한 7시30 이후에 눈이떠져 어쩔 수 없지 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더 늦게 일어남에도 피곤함과 무기력이 은은히 나를 괴롭히곤 했는데 이게 다 내 생체 리듬이 맞지 않아서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 책을 통해 내 리듬을 알고 활용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여러 실험을 통해 생체시계에 대해 연구를 했는데 그 중 인상깊었던 것은 햇빛과 시간개념이 없는 환경에서도 우리몸이 일정한 주기를 가진다는 것이었고 그게 딱 24시간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또 쥐를 통한 실험에서 시교차상핵에 내재되어 있는 생체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낸 것도 신기했다. 이 시교차상핵을 교체하니 그 쥐가 새로운 리듬을 보인다는게 인상깊었는데 이를 인간에게 시도할 수는 없지만 이게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무척 인상깊었다. 

시교차상핵을 교체할 수 없는 인간이 생체시계를 맞추기 위해선 아침 햇살을 받는게 무척 중요하고 밤에는 빛을 피하려고 해야한다는 것을 원인부터 알 수 있었다. 또 이른 시간에 취침을 하는게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이와같이 일반적으로 바른생활이라 알려진 여러 습관들에 있어 그렇게 해야하는 이유를 근본부터 알 수 있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