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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대전환을 만들었는가 - 인구, 식량, 에너지, 경제, 환경으로 본 세계의 작동 원리
바츨라프 스밀 지음, 안유석 옮김 / 처음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엄마가 어렸을 적엔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았다고 했다. 생선 한마리가 저녁에 나오면 살코기는 할아버지가 드시고 엄마와 이모들은 생선 머리나 꼬리만을 먹곤 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은 맛있는 부분만 조금 먹거나 아예 손대지도 않은 물고기들을 그냥 버리기도 한다. 그만큼 세상이 풍요로워 졌다는 것인데 불과 한두 세대만에 이렇게 풍요로워졌다는게 무척 놀랍기만 하다.
이 책은 이렇게 빠르게 변화한 세상을 대전환이라 말하며 이러한 대전환을 나타내는 현상들을 여러 관점에서 말하고 있다. 역사의 흐름에 따라 변화를 말하고 있는데 500년도 넘게 비슷한 생활양식이었던 인류가 불과 100년만에 이렇게 빠르게 진보하며 변한건 인류 역사상 전례없던 일임이 되게 인상깊고 지금 태어난 것에 무척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저자는 이렇게 빠른 변화를 긍정적으로만 바라보진 않는데 이 극적인 변화가 불평등도 심화시켰다는 점을 확실히 말해준다. 또 현재 계속 대두되고 있는 주제인 기후위기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어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이렇게 대전환으로 인한 위기를 말하면서 동시에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는데 정치인들이 꼭 읽어보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인류를 이끄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뿐만아니라 개인적 차원에서 가져야 할 태도도 성찰해볼 수 있었는데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변화는 불가피하므로 이 속에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한다. 이렇게 변화가 빠른 세상 속에서 여러 혼란과 불안을 극복할 수 있도록 미래를 잘 계획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