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 올해의 문제소설 - 현대문학 교수 350명이 뽑은
한국현대소설학회 엮음 / 푸른사상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내가 소설을 읽는다고 하면 유명한 작가의 스릴러소설, 판타지소설과 같이 재미를 위한 것들 위주로 읽었지 현대소설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나이를 먹어서인지 시집에도 관심이 생기고 괜시리 작품성을 인정받은 현대소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이 책이 올해의 문제소설로서 현대문학 교수 350명이 엄선했다고 하니 이 책이 제격인것같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에 실려있는 소설 11편이 선별되기까지 수많은 심사와 고민이 있었을 텐데 350개나 되는 후보들 중 뽑혀 올라온 이야기들이라는 생각에 기대감이 있었다. 소개글에 이번에 뽑힌 작가들은 신인축에 해당하는 작가들이 많아 한국문학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것도 분명해보인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젊은 작가들은 어떤 글을 써낼까 하는 기대감도 더 들었던 것 같다.
각 소설들마다 소재도 다양하고 캐릭터들도 개성있어 재미있게 읽혔다. 청각장애인을 아빠로 둔 아들, 미술계에서 일하는 한국계 미국인의 첫 한국 방문 등 나로서는 낯선 이들의 관점에서 그들의 상황이 펼쳐지는데 다양한 이들의 세상을 엿볼 수 있는듯했다. 이게 바로 현대 소설의 매력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들의 관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는 내가 다음 상황을 예측해보게 만들기도 했고, 캐릭터가 왜 그러는지 추측을 해보게 만들었는데 작가가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해 서둘러 다음 문단을 읽게 되었던 것같다. 국어 공부를 하며 읽었던 현대소설 이후 오랜만에 읽어본 현대소설이었는데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한번씩 읽어볼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