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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나에게 - Q&A a day (Sandglass Edition)
포터 스타일 지음,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2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서점에 가면 항상 잘 보이는 곳에 전시되어 있던 이 책. 매일 다른 질문에 간단히 대답하며 하루를 기록하는 걸 5년간 반복하게 되어있다. 다양한 스타일로 많이 출간되곤 했는데 이번에 나온 포터 스타일이 깔끔하면서도 고급진 것같다. 표지의 촉감도 맘에 들고 5년간 써야 하는데 때도 잘 안탈 것 같은 소재라 더 맘에 들었다.
사실 이 시리즈는 20살때 한번 시작해본적이 있는데 3년 정도 쓰고 안썼던 것같다. 하루도 빠짐없이 쓰지는 못했지만 나름 간단하게 하루하루를 기록하는게 꽤 재밌었던 기억이 있다. 앞으로 5년간 이 다이어리를 쓰게 되면 20대부터 30대의 기록을 할 수 있게 되는 건데 5년 뒤 얼마나 내가 성숙해져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나중에 읽어보면 정말 소중한 기록이 될 것같다.
질문은 정말 간단하다. 대부분이 한줄로 끝나고 간단한 사실을 기록할 수 있는 질문부터 꽤 고민을 해봐야하는 질문까지 다양했다. 이 책을 받아 11월 중순부터 바로 쓰기 시작했는데 답이 잘 안나오는 질문도 있었다. 의외로 '가장 아끼는 신발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답하기가 어려웠다. 딱히 아끼는 신발이 없다는 생각이들어서 였다. 좋아하는 신발은 딱 떠올랐지만 아끼는 신발인지는 의문이 들었다. 아낀다면 자주신지 않고 중요한 자리에만 신고나가는 개념이겠지만, 나는 좋아하는 신발을 무척 자주 신고 아무 곳이나 신고가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내가 갖고 있는 것중 그래도 가장 아끼는게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되며 괜히 예쁜 신발을 인터넷에서 찾아보기도 해봤다. 꾸준히 쓰다보면 나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수 있을 것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