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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 혁명 - 삶의 질이 수직 상승하는 기적의 대장 항문 건강 이야기
박유미 옮김, 아카하네 다쿠야 감수 / 니들북 / 2024년 8월
평점 :
배변활동은 우리몸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로써 원활할수록 삶의 질이 수직 상승한다. 그러나 항문과 대장에 관련된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서 터부시되는 경향이 있는 것같다. 유치원 때부터 '똥'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까르르 웃고, 남들 앞에서 실수로 '방귀'를 뀌면 놀림감이 되고 부끄러워하는 문화가 성인까지 이어져 오는듯하다. 그래서인지 어디서도 장 건강에 대해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장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배워볼 수 있을 것같아 읽어보게 되었다.
먼저 항문의 유래에 대해서부터 설명을 해주는데 항문이 우리몸에서 가장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기관이라는 사실이 신기했다. 또 인간의 사회적 체면 때문인지 항문이 알아서 변의를 조절할 수 있고, 알아서 대변과 방귀를 구분해 배출할 수 있으며, 심지어 방귀까지도 참을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는게 무척 똑똑하게 느껴졌다. 무의식적으로 당연히 그런줄만 알았던 것들이 다시 생각해보면 꽤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는 거였다.
또 보통 대변을 보고난 후 피가 묻어도 곧바로 병원에 가기보다는 부끄럽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그냥 저냥 지내는 경우가 있다. 나 또한 그런적이 아예 없다고는 말할 수 없는데 이 책에서 대표적인 항문질환들과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어서 대략 추측해볼 수 있었다. 또 성별에 따라 많이 걸리는 치질이 따로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잘 모르고 있었던 항문 질환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 수 있었는데 이런 것들을 예방할 수 있도록 물도 더 자주 마시고 음식도 건강하게 잘 챙겨먹어서 장내환경을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우리 몸의 중요한 기관인 대장과 항문에 관하여 중요하고 재밌는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건강을 위해 읽어보면 좋을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