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른의 감정력 - 삶의 변화를 이끄는 감정 수업
티보 뫼리스 지음, 엄성수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4년 8월
평점 :

감정을 느끼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부터 우리는 모두 감정이란 것을 느낀다. 하지만 이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마주하는 삶이 달라지는 것같다. 감정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그 감정을 어떻게 표출하느냐는 나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데 감정 조절을 잘하면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같아 읽어보게 되었다.
먼저 우리가 느끼는 행복이란 감정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인상깊었던 연구가 하나 있었다. 1등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나 하반신 마비가 온 환자나 1년 뒤에는 그들이 느끼는 행복감의 수준이 예전과 똑같아졌다는 것이다. 즉 어느 순간 극도의 행복이나 불행을 느낄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다시 돌아간다는 것인데, 이는 내가 좋아하는 말인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것같았다.
또 한 사람의 행복감을 결정하는데 외부의 요소들은 10%정도밖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오히려 유전적요소가 50%, 내적요소가 40%를 차지한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행복감을 느끼는데 유전이 50%나 차지한다는건 조금 슬프지만 행복감을 결정하는데 외적요소보다 내적요소가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건 긍정적인 것같다. 외부환경이 어떻든 내가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게 마음에 들었다.
부정적인 마음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서도 나온다. 부정적인 생각은 계속해서 비슷한 생각을 불러일으키므로 내 감정과 내가 처한 문제가 서로 영향을 받지 않게 떨어져서 생각을 해야한다고 한다. 먼저 내 기분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부정적인 감정의 원인을 찾으면 특정 패턴을 찾을 수 있고 이 패턴을 찾으면 문제해결할 때 도움이 된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나도 직장에서 힘든 일이 있을 때 보상심리로 배달음식을 시켰고, 배달음식을 먹고 치우면 시간이 다 가서 운동도 못하고 배가 더부룩해 더 우울해졌던 경험이 있다. 앞으로는 직장을 핑계로 배달음식을 시키기 보다는 운동이나 명상을 통해 감정을 다스려봐야겠다. 확실히 스트레스받을 때 운동을 시작하는건 힘들지만 막상 하고 나면 뿌듯해서 기분이 더 좋아지는 경험을 한적이 있기에 그 순간을 잘 버티도록 해봐야겠다.
이밖에도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들이 여러가지 나오는데 간단하지만서도 꽤 효과적인 방법들이 있어서 한번씩 실천해보면 좋을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내 감정의 주인이 되고싶다면 읽어보면 좋을 책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