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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잉 인피니트 - FTX 창립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어떻게 55조 원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는가
마이클 루이스 지음, 박홍경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이 책은 샘 뱅크먼 프리드(SBF) 라는 청년에 대한 이야기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부자나 코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사람에 대해 잘 알텐데 샘은 한때 세계 4위에 달했던 암호화폐 거래소 FTX를 설립하여 빠르게 큰 부를 축적하여 최초로 조만장자에 등극할 것이라고 예상되던 인물이었다.
그렇게 모두가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었던 샘은 2022년 11월 FTX 파산 사건 이후로 범죄자로 전락해 재산 몰수형과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 92년생으로 나이도 젊은 편인데 어린 나이에 이렇게 파란만장한 경력을 가질 수 있다니, 이사람의 생애를 간단히만 봐도 흥미가 생겼다.
이 책의 저자 마이클 루이스는 세계 최고의 논픽션 작가이자 금융 전문 저널리스트로 스토리텔링을 잘 한다. 이런 명성에 걸맞게 이 책에서 따분할 수도 있는 암호화폐에 대한 이야기를 샘의 이야기와 더불어 흥미롭게 풀어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샘이 다른사람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 아무리 그가 돈이 많고 갑의 위치에 있다고 하더라도 결코 곁에 두고 싶지 않은 인간상의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샘에게 환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돈과 권력이 대단하구나 다시한번 느꼈다. 그렇게 샘이 그의 인생에서 최고 주가를 달리던 시절부터 점점 허점을 들키며 실체가 드러나기까지의 이야기를 마치 전지적 작가의 시점에서 보듯이 알 수 있었다.
암호화폐계에서 일어났던 부정적 사례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지만 오히려 암호화폐의 장단점에 대해 잘 알 수 있었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더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암호화폐의 세계에 대해 굉장히 속속들이 본 것만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