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라든지 디자인이라든지
아오키 료사쿠 지음, 신혜정 옮김 / 잇담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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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초반부에 저자의 아이가 쓴 일기가 나온다. 일기 속엔 "아빠가 하는 일은 대체로 놀이처럼 보인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저자가 디자인을 하는 과정이 아이의 눈에는 놀이처럼 보였다는 게 저자가 일을 즐기면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창의성이 없는 나로서는 무엇인가 창작하는게 무척 어렵고 일처럼 느껴지는데 저자는 이것을 놀이처럼 해내다니 나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어떻게 이것을 잘해내는지 궁금해서 기대감을 갖고 읽어 나갔다.

그의 첫 아이디어 상품은 투명한 책이었다. 그가 처음 아이디어를 떠올렸을 당시는 물건을 제작할 환경도, 판매할 환경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엔 소량을 만들어 내서 완판하는 경험을 하게된다. 이 자체만으로도 그는 자신이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한다는 꿈을 이룬 것이었다. 이 이야기만으로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러기까지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는 이 아이템을 포기하지 않았다. 스스로 돕는자는 하늘도 도운다고 했던가, 결국에 그는 현실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만들어 줄 사람을 찾게 되어 제품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한국에선 2-3만원 선에서 해외배송으로 구할 수 있었다. 책 읽을 손이 없을 때 쓰면 딱 좋은 아이템, 나중에 일본에 방문하면 하나 사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이 책에는 그가 그동안 만들어낸 아이디어 상품들의 뒷이야기부터 어떻게 하면 아이디어를 더 잘 떠올릴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들이 담겨있었다. 디자인 쪽으로 일을 하거나 창의성이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면 많이 도움이 될 것같다. 저자의 천재적인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사고력들이 무척 인상깊었던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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