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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이 없지 경험이 없나 - 50대 전업주부의 창업과 성공 이야기
유지윤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사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20대인 나에게 이 책의 제목과 부제는 썩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블로거 부아c님의 추천사와 한근태 작가님의 추천사가 있는 걸 보고 호기심이 생겨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평범했던, 심지어 평생동안 직장생활을 해본적없던 전업주부가 50이 넘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여 성공적으로 궤도에 오르는 스토리라니 오히려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와는 멀어보이기도 하다. 또 나도 바뀌기 전의 저자처럼 인생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계속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경험담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술술읽힌다. 저자의 이야기 속엔 온갖 교훈이 담겨있지만 꼰대의 잔소리라기보다는 인생 선배의 진솔한 경험 이야기라 더 몰입하게 되었다. 저자는 늦은 나이에 딸을 낳아 딸이 전부였던 삶을 살다가 딸이 사춘기가 오며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동시에 엄마는 노쇠하여 저자의 손길이 필요해진 상황이라 너무 힘든 시기였는데 이 시기에 오히려 이 둘로부터 영감을 얻어 사업 아이템을 만들어내고, 판매까지 성공한다.
저자가 책을 만들고, 처음으로 판매를 해보고, 대형 서점에 입점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가며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어떻게든 해결하고 극복해내려는 그녀의 모습이 참 인상깊었다. 나는 무언가 나를 가로막는 무언가가 생길때마다 그 핑계로 금방 그만두곤 했었는데 장애물들을 하나하나 헤쳐가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저자의 모습은 참 본받을만 한것같다. 부아c님의 추천사에 "언제라도 곁에 두고 펼쳐보면 좋은 책"이라는 말이 써있는데 나도 근처에 두고 의욕이 떨어지고 마음이 꺾일 때마다 이 책을 꺼내보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마음을 다시 불태울 수 있을 것같다.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 속에서 내가 가보지 않았지만 가볼 수도 있는 길을 엿볼 수 있었고 내가 모르던 부분에 있어서 참고할 만한 것들이 많아 도움이 많이 되었다. 결국 내 인생을 바꾸는 건 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