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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질서 - 인간과 자연 세계를 둘러싼 돈의 철학적 탐구
로이 세백 지음, 윤춘송 옮김 / 알파미디어 / 2024년 2월
평점 :

이 책은 먼저 자연의 질서에 대해 말하며 시작한다. 자연은 시간의 흐름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질서에 따르고 있다. 또한 자연에는 생성력 에너지와 엔트로피가 있는데 이 또한 모든 것에 적용된다고 한다. 에너지는 성장하는 힘이라면 엔트로피는 퇴행적인 힘이다. 이렇게 자연의 질서에 대해 한번 짚어준 다음 우리 인간의 활동에 적용하며 설명해준다.
인간의 경제활동을 이 에너지를 기준으로 설명을 해주는데 1차 산업, 2차 산업, 3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비교하여 어떤식으로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을 읽다보면 돈이라는게 자연생태의 질서에 따라 비슷하게 움직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또한 경제의 모든 구성원은 자연 세계와 관련하여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는 저자의 말이 크게 와닿았다. 모든 사람이 경제구성원으로서 이 돈의 질서가 이루어지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이해했는데 이 거대한 질서가 굉장히 웅장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지만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에 대해 이 책에서 잘 정리를 해주는 것 같았다. 추상적이고 어려운 개념인것 같으면서도 읽다보면 이해가 된다. 이런식으로 자신의 통찰을 풀어나가는게 신기했다. 이 책은 좀 작고 얇은 편이라 글자수가 엄청 많은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담고 있는 내용이 굉장히 심오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것 같다.
한번만 읽어서는 절대 이 책의 본질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고 내용을 조금씩 곱씹어 보며 저자가 말하는 바가 어떤 의미인지 음미하며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