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인디아더존스 -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
염운옥 외 지음 /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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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를 보면 < 이제는 한국 사회 생존의 열쇠가 되어버린 '다양성' >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인구절벽의 위기에서 이민자들을 받는 것과 같은 다양성으로 가는 사회를 받아들이는 것이 생존의 열쇠가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것을 알 수있다.

이 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민족 국가라는 인식이 뿌리깊게 박혀있는듯하다. 인구절벽의 해법으로 종종 언급되곤 하는 이주민 정책. 이에 대해 대중들은 반대하는 것을 넘어서 인터넷에선 혐오의 말도 쏟아낸다. 이들은 왜 반대를 하는걸까? 문화적 차이, 언어차이 등등 많은 이유를 말하지만 결국 우리는 다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이 책에서는 말한다. 또 '다양성'이라는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며, 차별을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준다.

이 책은 인류의 역사부터 이야기 한다. 우리의 시조는 이동생활을 했다. 호모 사피엔스의 다른 이름이 호모 미그란스(Homo Migrans)라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주'는 인간의 본질적인 특성에 가깝다고 한다. 이를 잘 보여주는 부분으로 미국에서 한 때 '내 조상 찾기'가 유행했다고 한다. 자신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자신이 어느나라사람의 유전자를 갖고있는지 알아보는 것인데 엄청나게 다양한 민족의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결과가 나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주는 이미 수없이 일어나고 있고, 거부할 수 없는 현상이니 이를 이질적으로 바라보고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같다.

우리나라 체류 외국인 수는 200만명을 넘어섰고 전체인구의 4%를 차지한다고 한다. 잘 몰랐지만 우리나라에서 어느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종차별의 모습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는 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었는데 제조업분야에서 일할 인재를 많이 키우지 않는 것에 문제가 있다. 이 부족한 인력들을 외국인 노동자들로 채우는 것인데, 이러한 현상을 마냥 옳다고 할 수는 없다. 산업구조를 개편하든지, 제조업분야 인재들을 키우든지 하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앞으로 세상이 다양해지는 것은 막을 수 없는 흐름이다. 우리나라 잘파세대들이 외국으로 나가든, 외국의 잘파 세대들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든 세계의 인구구조는 점점 더 다양해질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게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고, 다같이 잘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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