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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펭귄 - 불확실한 1인자보다 확실하게 살아남는 2인자의 성장 공식
임승현 지음 / 서사원 / 2023년 9월
평점 :

이 책의 제목만 딱 봤을 때는 어떤 내용인지 감이 잘 오지 않았다. '세컨드 펭귄이라니, 핑크펭귄이라는 책은 많이 들어봤는데 세컨드 펭귄은 뭘까'라고 생각하며 첫장을 펼쳤다.
처음으로 추천사가 나오며 한 영상에 대해 소개하는데, 이 영상은 어느 공원에서 한 남성이 이상한 춤을 추는 것으로 시작된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를 미치광이 취급하며 무시하고 지나가지만 어떤 사람이 그의 옆에서 그 춤을 따라 추면서 상황이 반전되기 시작한다. 하나 둘 사람들이 모이며 그 춤을 따라 추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공원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 춤을 따라 추며 영상이 끝난다고 한다. 이 영상에서 전하고자 하는 바는 '미치광이로 치부되는 한 사람을 진정한 리더로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세컨드 펭귄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이책은 리더가 되라고 말하는 수많은 책들 중에서 단순히 리더가 되라고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진정한 리더로 만들어 줄 세컨드 펭귄을 찾는 것에 대해, 그리고 어떻게 나와 함께 일하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인자로서 내가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하는지, 세컨드펭귄 전략을 취함으로써 어떻게 위험을 낮추면서도 보상을 최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대부분의 책들이 '리더'에만 집중하여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는데, 이 책은 리더뿐만 아니라 2인자의 중요성에서도 다루는 것이 인상깊었다.
한 예시로 1인자인 창업자가 큰 야망과 직관을 갖고 추진해 나가는 역할을 한다면, 2인자는 1인자가 잘못된 직관을 더 강하게 갖지 않도록 합리적인 판단을 하여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2인자가 없다면 1인자는 잘못된 직관이 운좋게 들어맞아 그 방향으로 계속해서 나아가서 망할 수 있는 것을 2인자가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막아줄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첫번째로 아무리 잘난 사람이더라도 좋은 조력자가 있지 않는 한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내가 리더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없다고 낙담할 것이 아니라 조력자로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중요시해야하는지 이 책에서 아주 잘 다루고 있었다.
삶을 살다보면 내가 1인자로서 활약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2인자나 그보다 더 밑의 자리에서 시작을 하고는 한다. 이 책에서 그러한 2인자의 자질을 키우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다루고 있어서 얻어갈 내용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