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마케팅을 바꾸는 데이터의 힘 - 백승록

마케팅을 바꾸는 데이터의 힘 - 숫자를 넘어 고객의 마음을 읽는 데이터 마케팅의 모든 것
백승록 지음 / 갈매나무 / 2023년 8월

저자 백승록 님은 25년간 마케팅 업계를 선도해온 데이터 마케팅 전문가라고 합니다.

또 삼성전자, 롯데, CJ, 현대자동차, SK, 인재개발원 등 여러 곳에서 100여회 이상 강의를 진행한 경험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는 변화가 매우 빠르고 새로운 기술들이 쏟아져나오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마케팅 기법 또한 아주 다양하며 계속해서 새로운 방법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전의 마케팅 영역은 사람의 노동력이 많이 들어갔으나, 현재는 AI 기반 기술과 플랫폼들로 대체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세상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마케터로서 살아남냐 도태되냐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아직 새로운 기술들이 완전히 사람을 대체하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기술들을 잘 활용해서 마케팅에 잘 접목하는 사람들이 우위를 선점하게 될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또 중요한 것은 마케팅 기술이 아무리 많이 나오고, 발전되었다고 하더라도 마케팅의 본질은 그대로라는 것입니다. 마케팅의 본질을 잊지 않으면서 변화하는 마케팅 기술들을 배우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마케팅을 하는데 있어서 데이터가 왜 중요한지,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 그리고 저자가 직접 컨설팅을 하면서 만난 종사자들을 통해 알게된 실무에서의 어려움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

소비자와 시장, 경쟁사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서도, 마케팅 목표와 전략을 명확히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도, 목표를 달성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서도 이제 데이터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3p

책에서 나이키의 사례가 나옵니다. 나이키는 2017~2019년 동안 아마존을 통해 물건을 판매했었는데요.

무려 아마존에서 팔리는 게 나이게 매출의 50%정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이키는 2019년에 과감히 아마존에서 더이상 물건을 팔지 않겠다고 결정합니다. 그 이유는 고객들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데이터를 수집할 수 없으니 고객의 구매경험을 설계할 수도 없었고,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도 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에 아마존이 그것을 하고 있었죠. 나이키가 아마존에 계속 의존한다면 나이키는 그 자체의 브랜드로서 성장기회를 잃고 단지 제품을 생산해서 아마존에 공급만 하는 제조업체로 전락할 수 있는 위기였던 것입니다. 나이키는 아마존 탈퇴라는 결단을 내렸고, 자사몰을 강화했습니다. 탈퇴하기 이전에는 데이터 전문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자체적으로 데이터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전략적 투자도 하였습니다. 나이키는 이미 마케팅에서 고객 데이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데이터를 직접 활용할 수 없다면 아무리 유명한 브랜드라도 도태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렇게 데이터를 이용한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어떻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까요?

책에서는 첫술에 데이터를 마음대로 활용할 수 없으니 최소한의 데이터라도 확보해서 분석을 해봐야 한다고 합니다. 일단 데이터를 모아 조건별로 그 차이를 분석해서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시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실제 데이터에 근거해 인사이트를 도출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반복해야 하는 것이죠.

딱딱해보이는 제목과 달리 이 책은 이해하기 쉽게 써져 있습니다.

차근차근 한장씩 읽다보면 데이터 마케팅을 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들을 많이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 사례들도 많아서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데이터 마케팅 지식 뿐만 아니라 마케팅에 있어서 중요한 내용들도 많이 나옵니다.

마케팅 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데이터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데이터 마케팅과 친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