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의 벽 : 실천편 -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만드는 80가지 방법 80세의 벽
와다 히데키 지음, 김동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2년 12월 한국에서 <80세의 벽>이라는 책이 출간되었는데,

이 책은 이미 일본에서 같은해 5월에 출간 되어 아마존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 와다 히데키는 노인정신의학 전문가이다.

그는 '어째서 인간이 80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쇠락하는가'에 대한 의문으로

사람들이 80세를 넘어서도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저자가 생각하는 80세에 급격하게 쇠락해지는 원인은

바로 80이라는 숫자에 종점을 찍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80세까지만 하고 일을 그만해야지' 등과 같은 마음가짐을 먹음으로써

머리와 몸을 덜 쓰게되고, 심신의 쇠약이 빨라진다고 한다.

또 다른 이유로는 하고싶은 것을 참기 떄문이라고 한다.

'건강에 안좋으니까 먹지말아야지'

'다칠 수도 있으니까 하지 말아야지'와 같은 마음은

불필요한 인내를 하게 만들어 NK세포의 활성도를 둔화시킨다고 한다.

따라서 저자는 전작 <80세의 벽>에서 이러한 신념에 따라

1. 그만두지 않기

2. 참지 않기

를 제안했었다.

이제 이 책에서는 건강한 장수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법에 대한 힌트를 80개로 나누어 소개한다.

총 5장으로 되어있으며 목차는 80개이지만,

한 소주제에 여러 힌트가 담겨있기에 실제로는 더 많은 힌트를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 실천할 필요는 없고 자신에게 맞는 것만 취사선택하면 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먼저 1장에서는 식생활에 대해 다루고 있다.

- 단백질을 충분히 여러 고기 종류로 섭취할 것

- 고기를 씹기 힘들다면 자잘하게 잘라 먹으면 된다

-등등,,,

의외였던 것은 위장의 9할을 채우라는 조언이었다.

보통 장수의 비결로 소식이 매우 유명한데,

저자는 고령자가 필요한 칼로리양을 섭취하지 않으면

저영양 상태에 빠져 근육량이 감소하여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또 놀라운 것은 라면 국물을 다 마셔도 염분의 과다섭취가 아니라고 하는 부분이었는데

고량자의 신장은 염분을 담아두는 기능이 약해져서

오히려 염분 부족이나 저나트륨혈증을 일으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처음 제목만 봤을 땐 의아했지만 이렇게 전문적으로 설명해주니 납득이 갔다.


2장에서는 약과 의사과 수치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약과 의사에 의존하기 보다 신체의 기능을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는데

신체의 3목인 목, 손목, 발목을 따뜻하게 해서 면역력을 높이고,

걷기를 통해 하체근육을 단련시키며,

음식을 잘못 삼켜 폐렴에 걸릴 수 있으니 울대뼈를 단련시키라고 하는데

그 방법으로 노래부르기와 수다떨기를 제시하고 있다.

그밖에도 국물을 마실때 뜨거워서 건더기를 흡인할 수 있으니 조금씩 먹어야 한다는 등

현실적으로 해볼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나와서 좋았다.

또 이건 우리나라 사람들도 이렇게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느껴지는데

바로 의사가 처방해 주는 약을 전부 의존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의사가 처방한 약의 절반을 버릴 수 있는 용기를 가지라고 한다.

고령자는 간이나 신장의 처리 능력이 떨어져 약 성분이 체내에 오래 머물면

부작용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3장에서는 뇌와 마음의 자유를 허락하라는 제목으로 시작한다.

내가 의외라고 느꼈던 것은 규칙적인 삶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책에서는 일주일에 두번정도 루틴을 바꾸라고 조언한다.

전두엽이 예상 밖의 상황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변화가 없는 삶이 지속되면 깊은 잠에 들기 때문이다.

고령이 되면 일상이 반복되기 쉬우므로 뇌를 깨우기 위해 의식적으로 삶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고 한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종종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인 것같다.

하지만 매번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려우므로 이 책에서는

일주일에 두번정도 평소와 다른 일을 하라고 권한다.

이 것이 간단해 보이지만 막상 닥치면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령이 될수록 새로운 일을 도전한다는게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완전히 새로운 일을 하기보다는 아주 작은일이라도 평소와 다른일을 하라고 조언한다.

마트에 갈 때 평소와 다른 제품을 구매하는 것과 같은 일 말이다.

이 정도는 고령자들도 쉽게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고령자들이 실제로 해볼 수 있도록 매우 신경써서 실천법을 제시하는 것 같다.


4장의 제목은 '안되는 일은 훌훌 털어버리고, 잘 되는 일은 지속한다'이다.

집안일이나 요리, 장보기 등은 고령자가 되면 스스로 하기 힘들어진다.

하지만 요즘은 로봇청소기나 여러 발명품들, 서비스로 인해

이것들을 더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저자는 힘들다고 그냥 다 다른사람에게 맡기기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스스로 하기를 권한다.

이런 활동이 뇌와 마음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더 구체적으로 장보러가기전에 목록을 작성해 간다는 등 요령도 제시되어 있어서 좋았다.

하다못해 사소하게 가방을 고르는 요령이라든지

낙상예방형으로 돈을 들이 않고 실내구조를 개조하는 방법이라든지

소소하면서도 유용한 팁들이 많이 나와 있다.


마지막 장인 5장의 제목은 '논다, 외출한다, 웃는다'이다.

보통 사람들은 부모님이 늙으면 같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요양원에 모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혼자사는 사람이 더 오래산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혼자 살면 몸을 더 많이 움직이게 되고,

외출 할 기회가 더 생기는데 이러한 활동들로 인해

인지장애 예방 효과, 면역력 상승 효과 등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또 노년기 취미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취미를 찾기 어렵다면 영화관에 가보는 것을 제안하고 있어서

일단 한번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또 손자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자신의 뇌에도 자극을 주어 도움을 주기에

손자에게 책을 읽어줄 겸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박이 안좋은 것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적당한 도박은 건강수명 연장에 해로운 취미가 아니라고 한다.

머리를 많이 쓰기 때문이고 의외로 몸도 많이 쓰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구체적인 방법들이 많아 실제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아서 좋았다.

부모님께도 이 책을 읽어보도록 권해봐야 겠다.

이 책은 누구나 늙기에 모든 사람이 읽으면 좋을 것같다.

아직은 젊더라도 부모님에게 방법을 알려줄 수 있고,

스스로 예방하는 방법을 미리 알 수 있기에

젊은 사람이 읽어봐도 좋을 것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