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의 거짓말 - 인공지능의 약점과 거짓말에 각성하라
트렌드연구소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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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 시작은 흥미롭게도 챗GPT에게 출간허락을 구하는 과정부터 저술되어 있다.

심지어 이 책의 제목이 챗GPT의 부정적인 부분을 드러내는 것이기에

챗GPT에게 책 제목을 뭘로할지 정해달라고 하기도 한다.

저자는 <챗GPT의 거짓말 VS 챗GPT의 약점> 중 어떤걸로 제목을 정할지 고민을 했다고 하는데,

챗GPT가 말하길 챗GPT의 거짓말로 하는게

더욱 논쟁적이고 독자들의 주목을 끌 수 있다고 해서

저자는 이 책의 제목을 '챗GPT의 거짓말'로 지었다고 한다.

챗GPT가 결국엔 인공지능의 한 종류인만큼

이 책은 인공지능에 대한 얘기도 많이 다루고 있는데

인공지능이 전지전능한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그 예시로 바둑에 대해 말을 하는데

인상깊었던 점은 인공지능이 아무리 바둑의 모든 수를 외우고 있더라도

결국 그 반절은 사람이 두는 것이므로,

사람이 어떻게 두냐에 따라 인공지능의 대응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사람이 어떤 수를 뒀을 때 인공지능은 그 수의 약점을 찾는 것이므로

결국 인공지능과 바둑을 두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것이다.

즉 내 약점을 스스로 노출하고, 그 약점때문에 인공지능과의 바둑에서 진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똑똑해서 이기기 어렵지 않나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이런식의 관점이 신선했다.

거기다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2023년에 AI 연구소 켈린 펠린 연구원이

AI프로그램과의 바둑 대결에서 15판 중 14판을 이겼다는 기사가 있는데

AI를 이긴 전략으로 변칙 전략을 이용했다고 한다.

즉 이상한 수를 둬서 AI가 이미 학습했던 수로 대응할 수 없게 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의 한계는 명확해지는 것같다.

학습된 것은 인간이 따라갈 수 없지만,

학습하지 못한 부분에선 아직 인간이 우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챗GPT의 경우 2021년 까지의 데이터를 토대로 답변을 하는데

이는 실시간 데이터를 완벽하게 활용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가진다.

그렇다면 아직은 없지만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하는 챗GPT가 나오면 어떻게 될까?

이것이 바로 이 책을 출간한 이유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게 되면 인공지능은 지구상에 CCTV가 비추는 모든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알 수 있고,

심지어 CCTV나 인터넷이 없는 곳이더라도 인공위성이나 위성통신으로 움직이는 드론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비밀이 지켜질 거라는 확신을 가질 수 없게 되는데,

우리끼리의 대화여도 어딘가에서 인공지능이 우리의 대화를 데이터로 축적해 유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데이터 관리에서 규제를 가할 수는 있으나

내용 자체를 볼 수 있는 기술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기술을 가진 누군가가 마음을 먹으면 그 내용을 확인하고 악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이런 이야기가 더이상 소설이 아니고 우리의 미래라는 게 두려울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럼에도 AI에 분명 한계가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 그런 AI의 한계에 대해 분석하여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AI가 아직 무엇인지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AI에 관련하여 총괄적인인 설명부터

AI의 위험성,

특히 이 책의 제목인 AI의 거짓말 (부정확한 정보)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인간을 대체할 새로운 창조물이 아닙니다.

인간이 인간의 불편을 위해 만든 상품일 뿐입니다.

저자의 이런 생각에 기초하여 이 책은 인공지능에 대한 환상을 깨고,

인공지능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인공지능이 단점이 없다고 간과할게 아니라, 인공지능의 태생적인 문제점을 미리 인지하고

인공지능을 주체적으로 관찰하며,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챗GPT의 등장> 파트로 인공지능이 어떻게 학습하고,

어떻게 일하며, 작동은 어떻게 하는지 등 이론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 부분은 처음보는 용어도 많고, 잘 모르는 분야여서 조금 어려웠다.

인공지능으로 직업생태계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나오는데

인공지능이 마냥 컴퓨터 부품 조립이나 단순 반복 작업등만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한 것은 아니지만

요리까지도 할 수 있다는게 뭔가 신기했다.

이제 인공지능은 모든 업무에 들어와 있으며, 직업이 사라지는게 아니라 일손을 대체하고 있는게 옳은표현인 것 같지 않냐며 저자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2부 <챗GPT의 거짓말>로 본격적으로 챗GPT의 한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기계어의 태생적인 약점부터 데이터로서의 약점 등등 여러 오류들에 대해 나온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파트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다 읽을 시간이 없다면 2부만 골라서 읽어봐도 좋을것 같다.

3부<챗GPT VS 인간>으로 인공지능의 발달이 어떻게 인간에게 위협이 되는지,

또 인간은 어떻게 방어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이 '챗GPT의 거짓말'이긴 하지만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인공지능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다.

인공지능에 대해 알고 싶은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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