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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CK data 씩 데이터 - 빅 데이터도 모르는 인간의 숨은 욕망
백영재 지음 / 테라코타 / 2023년 7월
평점 :

THICK data 라는 단어가 생소했다.
THICK data 라는 것은 BIG data와 비교되는데
빅데이터가 숫자를 중심으로 접근을 한다면
씩데이터는 인류학적으로 접근을 하는 방식이다.
data를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숫자가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접근 한다니 흥미로워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의 예일대에서 문화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은 인류학자이다.
또한 그는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많은 경험이 있다.
그는 오늘날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서 인문학이 왜 필요하고,
인문학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던 것에 문제의식을 갖게되면서 이 책을 쓰겠다.
즉 이 책은 저자가 인류학적 시각과 인문학적 사고를 활용해
어떻게 실제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알리려는 목적을 가지고 쓴 책이다.
10p 저자는 THICK data가 인류학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며,
THICK data 수집에 필요한 것은 인류학 자체가 아니라
문화상대주의
총체적 접근
참여관찰
등 인류학적 시각과 접근법이라고 한다.
문화상대주의는 글로벌 기업이 비즈니스를 할 때 소비자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그들이 필요한 것에 대해 서비스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총체적 접근은 무엇인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숫자로 접근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다각도에서 문제를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편적인 접근으로는 문제의 이유조차 알 수 없지만
총체적 접근 방식으로 통해 쉽게 해결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참여관찰의 방식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소비자들 사이에 들어가 문제의 원인을 찾는 것이다.
참여관찰을 하다보면은 '우연의 개입'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참여관찰의 최대 강점이라고 한다.
우연의 개입이란 참여관찰을 하다가 우연히 문제 해결 실마리를 얻게 되는 걸 말한다.

인류학과 비즈니스를 엮어서 소개하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인류학이 제국주의 시절에는 선교사나 탐험가들의 단편적인 기록에만 의존하여 연구한 탓에
'안락의자 학자'라는 조롱과 비아냥을 들었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인류학자들이 생각보다 더 여러분야에서 필요한 존재고
인류학이라는 학문이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되어야하는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 훌륭한 팁들이 많이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