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읽는 명리학 - 성공하는 CEO는 사람을 보는 법도 다르다
신용진 지음 / 형설라이프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2010년의 1월이 벌써 다 갔습니다. 음력 1월 1일 새해가 되면 혹자들은 진지하게 혹자들은 반 재미삼아 1년 신수나 토정비결을 볼 겁니다. ‘삼재가 들었네’, ‘올해는 대운이 들었네’하며 때로는 몸을 조심하는 운세 풀이를 들을 것이고, 또 때로는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운세 풀이도 들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점(占) 산업은 2005년 기준으로 신문에 따라 2조원에서 4조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2004년 영화 산업 규모가 2조 300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규모가 어떠하다는 점을 어림짐작할 수 있습니다.
 



  문화적인 측면에서 보면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 정서에 뿌리깊이 박혀 있다고 볼 수 있고, 사회적인 측면에서 보면 그만큼 앞날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 되겠지요.

  이 책은 사주팔자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읽기에는 난해합니다. 게다가 구체적인 사례를 가지고 사주풀이를 하지도 않기 때문에 더욱 어렵게 느껴집니다. 저자도 이를 우려하여 쉽게 쓰려고 나름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적어도 이 정도는 알거야’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게다가, 저자가 그나마 이해를 돕기 위해 드물게 사주를 가지고 설명을 합니다만, 예를 드는 날짜와 사주가 틀려 읽는 사람의 맥을 빼 놓습니다. (※ 90페이지에 등장하는 사람의 생년 월일은 1957년 7월 4일로 되어 있는데, 7월 5일이어야 맞습니다.) 
 
  저자는 사주 중에서 개인의 성격과 관련된 일주(日柱)를 위주로 분석합니다. 일주를 중심으로 주변의 년주, 월주, 시주와의 관계를 따져 개인의 특성, 적성, 장단점을 살피고, 이를 현대 사회의 생활로 확대하여 적성에 맞는 업무, 창업에 적합한 지 여부까지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내용이 난해하더라도 사례가 풍부하거나, 도움이 될만한 요소들이 요소에 있으면 그래도 따라갈 만합니다만, 사주풀이에 반드시 필수 요소인 ‘만세력’이 부록으로 제공되지 않아 이 책만 가지고는 자신의 성격 분석 조차 하지 못한다는 점이나, 용신이나 격국 등을 깊이 설명하지는 않는 점은 아쉽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어느 정도의 정보를 얻는 지에 대해 리뷰어를 이 책에 따라 나름 분석하는 것으로 서평의 마무리를 대신합니다.

 

   
    나를 나타내는 임(壬)은 하천과 같은 큰 물의 특성을 띠고 있어 대하의 물처럼 언제나 계획적이고 전략적이며, 환경에 따라 유연한 사고를 합니다. 규칙이나 속박을 싫어하고 자유를 추구하기에 모험적인 행동을 좋아합니다.

  십신 보면 자진(子辰)은 합(合)이 있어 시지의 통근 작용은 강합니다.
윗 사람의 의견을 잘 이해하는 한편 아랫사람에게는 편하게 대합니다. 식신이 희신이기 때문에 헌신적인 면이 있습니다. 식신이 시주에 있으므로 자녀나 아랫사람에게 잘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12운성을 보면, 월지는 쇠(衰)로 침착하고, 냉정한 사고, 생각, 행동으로 화려하지 않은 실적 위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일시(日時)가 합(合)을 이루어 일시지의 힘이 일간에 적지 않게 작용합니다. 일지가 제왕으로 도전적인 면도 지니고 있으며, 시지가 묘(墓)로 보수적이며 인내가 강하고 침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십신에 따른 직업 적성을 보면 정치, 군사, 공직, 교사, 사법, 기자, 은행대출 업무 등 객관, 공정, 이성이 반드시 요구되는 업무 분야 혹은 행정, 관리, 조직성, 통제성, 리더십이 요구되는 업무에 적합합니다. 이때 일지(日支)가 식신이거나 천간에 식신이 투출하면 대부분 공직에 종사하는 등 급여 생활이나 문화, 예술 사업에 종사합니다.

  십신을 유형별로 재분류하면 관리형으로 부하가 있고, 조직을 잘 활용하는 능력이 있어 개업을 해도 혼자만으로는 잘 되지 않습니다. 독립보다는 현재의 회사에서 어떻게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실현할 수 없는 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가늘고 길게 가는 것이 좋은 유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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