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 베니핏 - COST BENEFIT
조영주 외 지음 / 해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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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 베니핏 (COST BENEFIT)

비용 편익. 비용 대비로 얼마나 얼마나 이익이 있나?

쉽게 말하면 가성비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조영주, 김의경, 이 진, 주원규, 정명섭

다섯 작가가 들려주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절친 대행- 당신의 친구가 되어드립니다]

천만절친 -> 시간당 50,000원!

택 1

1시간 동안 메시지 50통

전화 통화 1시간

만남 1시간


돈이아닌 친구를 빌려준다는 명함.


작년 한 고객님이 갑작스레 끊긴 우정에 충격을 받아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후 저희 (주) 프렌드 엔코는 그런 고객님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시중 금리보다 다소 높긴 합니다만 이 서비스를 받으시면 바로 

친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십니다."

재연은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 않고 말했다.

"해주세요. 그거 바로 해주세요."



[두리안의 맛]

금수저라고? 여행 피드를 주로 올리다 보니 금수저도 보이는 걸까.

윤지는 수정 버튼을 눌러 해시태그를 하나 더 달았다.

#공짜 여행


윤지는 밤새도록 굳게 잠근 문을 노려보며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윤지는 흘러내리는 눈꺼풀을 들어오리며

다시는 공짜를 탐내지 않겠다고 중얼거렸다.


- 공짜 여행 별로였어요.

여행하는 동안 SNS에 올린 첫 진심이었다.

윤지는 방콕행 비행기에 오를 때만 해도 '가성비 갑' 여행이라고 확신했을 것이다.

하지만 브로 거로서의 정체성과 맞바꾼 고가의 태국 여행은 스스로를 '벌로 거지'라고 느끼게 만들었으니 오히려 가성비 마이너스 여행이 되어버렸다.


[빈집 채우기]

우리가 혼수를 장만할 때 가장 중요하게 따지는 조건은 가성비였다.

우리는 양꼬치 만 오천 원어치가 숯검댕이가 될 때까지 식기세척기와 게임기를 놓고 입씨름을 벌이다 끝내 결론을 내지 못한 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분명 가성비라는 말이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그 개념을 존재해 왔을 텐데, 구체적으로 인간관계에서의 가성비를 따지는 건 요즈음 새롭게 나타난 경향인 것 같기도 합니다.

딱히 내가 득 볼일 없는 사람에게는 신경 쓰는 일은 낭비이고, 반대로 득 볼 일이 있을 법한 사람에게 신경 쓰는 일은 나를 위한 '투자'가 됩니다.


[2005년생이 온다]

스무 살에 은퇴를 생각하는

파이어족(경제적 자립, 저기 퇴직의 영문자를 합쳐서 만든 조어)이 되기 바라는 주인공.

우린 이미 인생 루저가 되어버렸다. 어른들이 내버린 쓰레기나 치우며 살아가는 인생이 되어버렸다고.

그럼 어떡해? 어차피 헬 조선에서 살 거라면 경제적 독립이 최우선이다.


[그리고 행성에는 아무도 없었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대표작 중 하나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들.

작가는 미래에도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제각각의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5편의 가성비- 가장 '합리적인' 선택에 관한 이야기들.

5명의 작가들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가성비 이야기로 인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가성비를 따지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사람에대해, 감정에까지 가성비라는 잣대를 대며 살아가고 있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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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거리 - 돌레's 디저트 하우스 컬러링북
돌레(DOLRE) 지음 / 북스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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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여행'

예쁘게 만들어진 디저트.

숨겨진 디저트 맛집을 찾고, 그곳에서 먹고, 황홀했던 그 순간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어 만들어진 디저트 하우스 컬렉션.


[달콤한 나의 거리] 작가 돌레 DOLRE 님.

맛있는 걸 찾으러 다니며 일상에서 느꼈던 행복한 순간들을 간직하고 싶은 바람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맛있는 것을 먹고 누구나 행복한 미소를 짓기 바라는 그는, 지금도 향기로운 커피 한 잔과 달콤한 초코 케이크 한 입을 만끽하며 맛있는 일상을 그림으로 기록하고 있다.




연남동 경의선 숲길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만날 수 있는 곳.

북촌 한옥마을 꼭대기에 위치한 전통 한옥 찻집!

이태원역에서 내리면 바로 만날 수 있는 터키식 베이커리 카페!

덕수궁 돌담길 옆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 먹는 와플 가게.. 등등


[달콤한 나의 거리]를 통해

서울의 숨겨진 디저트 맛집을 알게 되고,

맛집의 디저트를 그림으로 만나고 직접 디저트를 완성해 볼 수도 있다.

디저트 하우스의 달달한 향기가 느껴지는듯하다.

맛있는 디저트와 색을 통한 치유!

'직접 맛을 보러 다녀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언제 갈지 몰라도( 아무래도 거리가 있는 곳도 있어서) 기회가 되면 다음에 또 가야지 하는 ...

그런 여행에 대한 아쉬움과 기대감도 생겼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디저트 하우스 여행을 경험 했으면 좋겠다. 물론 다른 경험도 좋고!

- 돌레 -


  https://blog.naver.com/yeoung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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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 마음은 삶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을까 마음챙김
엘렌 랭어 지음, 이양원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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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이란 삶의 질을 높이는 기능성의 심리학이다.




'마음챙김의 어머니'로 일컬어지는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엘렌랭어.

45년이 넘는 세월 동안 통제감, 마음챙김과 노화, 스트레스, 의사결정, 건강 등을 주제로 책과 연구논문을 쓰며 광범위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1979년 외딴 시골 마을에서 75~80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로 노화와 인간의 한계, 고정관념에 대한

충격적 반전을 제시하여 일약 학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호텔 객실 청소부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마음챙김 운동'실험은 <뉴욕타임스>가 뽑은 '2007 올해의 아이디어'에 꼽히기도 했다.


[마음챙김] 이 책은,

마음을 챙기위해 우선, 마음놓침에 대해 먼저 이야기한다.

마음놓침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마음을 놓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말이다.

그러고 난 뒤 [마음챙김]이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마음놓침 상태의 사람이 완고하게 기존의 범주에 의지하는 반면, 마음챙김 상태의 사람은 계속해서 새로운 범주를 만들어 낸다.

마음챙김 상태라는 것은 곧 새로운 정보에 개방적인 상태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마음챙김이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의 또 다른 중요한 특성은 새로운 정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점을 대하는 태도가 개방적이라는 점이다.

마음챙김에 의해 통제력이 커지면 맥락을 변화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마음챙김과 함께 나이 들기,

직장인을 위한 마음챙김,

건강을 부르는 마음챙김까지


노화, 건강, 인간의 한계, 창의성, 직장 생활 등 일상 속 통념과 습성에 대해 충격적 반전을 제시하고 마음의 전환이 곧 삶을 바꾼다는 것을 입증한다.


과거에 발목 잡히지 않고, 미래에 압도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힘,

휩쓸리지 않고 물을 건너는 힘이 곧 마음 챙김이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우리는 약 대신 플라세보를 '복용'할 수 있어야 한다. 몸과 마음을 하나로 생각한다는 것은 곧 우리가 마음을 두는 곳에 몸도 둘 수 있다는 의미다.


적어도 현재 우리 대다수는 건강한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 마음을 속여야 할 수도 있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마음을 건강한 상태로 유도하는 법을 익히고 나면 몸도 당연히 따라갈 것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가진 믿음에 대해 근거를 댈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인간의 가능성에 믿음을 갖고 있다.


https://blog.naver.com/yeoung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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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레스토랑 3 - 결전의 날
김민정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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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편이다!

처음 1권을 시작했을 때, 책의 두께를 보며 스케일이 어마어마할 거라는 짐작을 했었다.

역시나 책의 두께만큼 작가 김민정 님은 끝없이 당신의 상상력을 펼쳐 풀어 보였다.


1권에서 요괴 레스토랑으로 이끌려간 시아! 해돈에게 심장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게 되어 목숨을 걸고 치료 약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그 과정 안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며 그들의 이야기를 2권에서도 같은 양으로 풀어 냈다.


또 느끼는 사실이지만 작가의 이야기를 잡고 끌고 가는 힘이 정말 대단하다.

등장인물 설정이나, 각 인물들에 담긴 이야기들도.. 

배경이나 사건, 상황들.

본인 안에 이야기가 완전히 완성되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하츠의 함정 속에서 약초를 찾지 못하며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던 시아.

하츠에게 도움을 주게 되는 일이 발생하고 약초에 대해 알게 된다.

2권에 이어 3권에서도 이어지는 거미여인 아카시아양의 이야기 와 톰의 이야기까지...

조금 아쉽다면 전편에서 풀어놓았던 캐릭터들과의 마무리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사실은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츠, 내가 떠나서 이곳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면. . ."

"이곳도 나를 완전히 잊겠지?"

시아는 차마 발길을 옮기지 못하고 하츠의 대답을 기다렸다.

"시아."

"너와 우리는 서로에게서 천천히 사라지겠지만 그래도 아쉬워하지 마."

"내 마음 한켠에는 언제나 너를 담아 둘께."

시아는 두 팔을 벌려 하츠를 안았다. 마지막 인사였다"



오랜만에 긴 장편소설을 읽으며 기다렸던 것 같다..

작가의 다음 책이 기대될 정도로..

이번의 경험으로 더 탄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영화로도,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날 기회가 생기길 바라본다.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을 버리는 거,

그게 잔인한 일이라면

너는 다른 사람 대신

너 스스로를 포기할 수 있겠어?

···

'두고 보면 알겠지.'

‥‥

하츠는 자신이 예고했던 순간을

드디어 만끽하며 말했다.

···

"그럼 말해 봐.

네 친구가 너를 도와준 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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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
헤르만 헤세 지음, 김윤미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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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1877-1962) 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 책이 하나 있다.

그의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

헤세의 방황과 탈선, 절망하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었다.

가늠할 수 없던 그의 열정과 의지.. 그리고 자유에 대한 갈망.


소설가 이자 시인이며, 화가이기도 했던 그는 음악 예술에 대한 애정도 특별히 깊었던 것 같다.

그의 문학 세계에는 '악보 없는 음악'이라 불릴 정도로 깊게 음악의 정신이 흐르고 있다.

『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 』는 이러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그의 음악체험, 작곡가와 연주자에게 쓴 편지, 소설, 일기, 서평, 시까지

일평생 음악 같은 그의 아름다운 사색들로 가득 차 있다.


우리 삶에 음악이 없다면! 꼭 연주회에 가야 하는 건 아니다. 대부분은 한 번의 피아노 소리면, 고마운 휘파람이나 흥얼거림이면 

족하다. 아니면 잊을 수 없는 몇 마디를 소리 없이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족하다.

‥‥‥ 우리가 언제 어디서 들었는지 이젠 알 수도 없는 그것들이

 울려와 환히 빛나며 우리를 흔들어 깨우고 

우리의 고통스러운 상처 위에 사랑의 약손을 얹어주는가 ···

아, 우리 삶에 음악이 없다면!



3성부 음악


밤에, 한목소리가 노래한다.

밤에, 그 목소리가 두려워하는 밤에

노래한다. 두려움과 용기를.

노래로 밤을 길들인다.

노래하면 다 괜찮아.


두 번째 목소리가 노래를 시작해

다른 목소리와 발맞추어 걷고

다른 목소리에 응답하고 웃는다.

둘이서 밤에 노래하면

기쁨이 솟아나니까.


세 번째 목소리 들어와

조화로이 춤추고 걷는다.

밤에 함께. 셋은

별빛이 되고

마법이 되고.


서로를 잡는다. 서로를 놓는다.

서로를 피한다. 서로를 붙든다.

밤에 노래하면

사랑을 깨우고 기쁨을 주니까.

별이 총총 뜬 밤하늘 마법으로 열어내면

그 하늘은 또 하나의 하늘을 품고 있으니

서로 보이고 서로 숨고

서로 보듬고 서로 놀리고···


세상은 밤이고 두려움이니

너 없다면, 나 없다면, 너 없다면.


모차르트를 좋아하는 애호가는 많지만 헤세만큼 온몸으로 

느끼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누가 쇼팽을 이토록 내밀하고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순수하고 아름다운 영혼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이리라.

헤세에게 음악은 찬란하게 펼쳐진 그림이고 영롱한 소리로 쓴 문학이었다.

민은기 -서울대 음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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