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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세상의 완벽한 남자
C. J. 코널리 지음, 심연희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7월
평점 :
1️⃣ 평범하기 그지 없는 one of them 이었던 나
: 라디오 진행자로 일하며 브루클린의 작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독신 여성 조시, 특별하진 않지만 안정된 일상을 살아가던 그녀는 곧 서른 여섯번째 생일 저녁에 짝사랑하던 남자에게 고백을 받고 솔로에서 벗어날 예정이다.
늘 자전거로 출퇴근 하던 조시는 저녁 약속 장소로 가던 길에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병원에서 깨어난 그녀는 이름과 외모만 같을 뿐, 완전히 다른 세계에 들어와 있다는 걸 깨닫는다.
2️⃣ 모든 것을 다 가진 special one인 나
: 영화속에서나 나올법한 화려환 외모의 재벌남이 남편이라며 그녀를 애지중지 간호하고, 맨해튼 한복판에는 그녀의 이름을 딴 건물까지 버젓이 존재한다. 엄마, 여동생, 친구 등 이전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주변 인물들은 뇌를 다친 듯한 그녀를 염려하는데.... 어안이 벙벙한 그녀는 낯선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고민하는 한 편, 혹시 자신이 있었던 세계에 또 다른 자신이 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한다.
줄거리:
나는 분명 정신이 멀쩡하고 눈앞에는 낯선 세계가 펼쳐져 있건만, 주변 사람들은 오히려 그런 나를 바라보며 뇌가 다친 것이 아닌지 염려하고 걱정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게다가 ‘원래 세상의 나’라면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경제적 풍요와 명예 그리고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로맨틱한 사랑까지 누리고 있는 세상의 주인공이 되었다면?
《또 다른 세상의 완벽한 남자》는 조금은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상상력으로 인간의 본성과 사랑의 본질을 탐구하는 흥미로운 소설이다. 《로빈스 크루소》가 모든 것을 다 잃고 인적조차 없는 무인도에서 살아남은 남성의 이야기라면 이 소설은 그야말로 완벽한 삶이라 할 만큼 모든 것이 다 갖춰진 낯선 세계에 던져진 여성의 이야기다.
주인공 조시는 주변의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데, 엄마와 동생, 친구들에게 왜 네 일상을 제대로 살지 않느냐고 채근당하고, 외모와 재력을 갖춘 낯선 남편에게는 세심한 배려와 함께 절절한 구애를 받고 있다. 그 가운데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은 막막하기만 하다.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도덕적으로는 꺼려지는 윤택하고 편리한 새로운 삶. 과연 이 삶을 모른 척하며 받아들여야 할지, 머릿속에 박혀있는 원래 삶의 자아를 유지하며 살아야 할지 조시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소설 속 인물들에게는 교통사고로 인한 충격 때문에 뇌를 다친 사람으로 인식되지만 독자에게만큼은 혼란한 삶에 던져진 모습이 공감을 일으키고,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들게 하는 주인공 조시. 그녀가 고군분투하며 세상을 헤쳐나가는 스토리를 바라보며, 독자들은 자연스레 과거에 마주했던 혹은 현재 마주하고 있는 이런저런 문제들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성찰해 보게 될 것이다.
"또 다른 세상의 완벽한 남자"는 C.J. 코널리가 쓴 소설로, 평행우주와 사랑, 인간 본성을 탐구하는 독특한 이야기에요.
주인공 조시는 자전거 사고 후 깨어나 보니 자신이 완벽한 남편과 함께 사는 이상한 세계에 떨어졌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이 세계는 완벽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조시는 평행우주 속에서 자신이 원래 살던 세계로 돌아가야 할지 아니면 새로운 삶을 받아들여야 할지 고합니다.
조시가 경험하는 두 세계는 모두 완벽하지 않으며, 이를 통해 작가는 완벽한 삶이란 존재하지 않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 같아요.
첫 문장 :
지금까지 "토크 뉴욕의 오픈 하우스" 진행자 조시 캐번디시였습니다. 함께해 주신 청취지 여러분 감사합니다. 부종산에 대해 질문이 있으시다면, 저희 스튜디오로 이메일을....
마지막 문장 :
롭은 초록색 드레스가 피부를 감싸기 시작하는 등 부분에 손을 얹고서 나를 부드럽게 앞으로 밀었다. 그렇게 계단을 내려가며 그는 입을 열었다.
"여러분, 이쪽은 조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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