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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안다는 착각 - 전 세계를 지배하는 진짜 힘의 실체는 무엇인가
김봉중 지음 / 빅피시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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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전공학, 또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업으로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미국학'이라는 주제는 항상 참으로 흥미로운 주제가 아닐 수 없다.
누군가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간에 미국인 이미 전세계 최고 강국이고, 그러한 미국에대한 이해는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이 책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제목이었다. "미국을 안다는 착각'이라니...
그렇지,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우리는 '안다'고 착각하기 쉽지. 정말.
미국에 아주 잠깐 살아본 것 가지고, 미국이 어떻다.. 하는 것은 코끼리의 다리, 귀, 꼬리의 일부만 만지고 나서 코끼리의 생김새가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이랑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미국 본토에서 미국 학생들에게 '미국사'를 가르치는 한국인 교수라..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이 샘 솟는다.
김봉중 교수는 미국 샌디에고 시립대학에서 미국사를 가르치며 "객관적이고 참신한 시선으로 미국사를 알려준다"라는 평가를 받았고, 동양인 교수 최초로 학생이 뽑은 '올해의 교수상'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tvN벌거벗은 세계사에 가장 많이 출연한 역사 스토리텔러로, 사건, 인물, 전쟁 이야기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풀어내 대중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미국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지길...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미국이라는 나라를 다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며, 미국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세계와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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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식민지로 출발한 미국은 어떻게 250년 만에 군사력, 경제력 면에서 세계 최강국이 되었을까?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이 가진 진짜 힘의 실체는 무엇일까?
김봉중 교수는 “미국을 보면 우리가 보이고, 세계가 보인다”고 강조하며,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미국의 본모습을 역사, 정치, 경제, 문화,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총 30개의 이야기로 들려준다.
덕분에 독자는 화려한 모습 이면에 감춰진 미국의 또 다른 모습까지 속속들이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우리 자신과 세계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얻게 될 것이다.
크게 다섯 꼭지로 이루어진 책인데, 역사의 순서대로 사건을 나열한 스타일의 책은 아니므로 굳이 책의 제일 처음부터 읽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목차를 살펴보고, 자신이 가장 관심있는 부분을 읽으면 될 것이다.
수업 중,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주 많아졌다.
나의 지식이 +1 되었던 귀한 독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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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금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미국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는 미국 주식 시장, 우리나라에 끼칠 영향을 저울질하며 노심초사 지켜보는 미국 대선, 일상 생활의 단골 주제가 된 미국의 영화와 드라마, 야구 팬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메이저리그 경기, 많은 이들의 입맛을 중독시킨 패스트푸드, 이 모든 것이 우리의 흔한 일상이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을 깊이 있게 안다고 볼 수는 없다.
미국에 대해 한국인이 갖는 대표적인 오해는 아마도 한미 동맹에 대한 인식일 것이다. 우리의 안보를 위해 미국이 필요하듯, 미국도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이 필요할 거라고 막연히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미국 역사의 큰 흐름에서 한국의 위치와 위상을 냉정하게 직시하지 못한 결과이다. '톰 소요의 모험'의 작가 마크 트웨인은 "곤경에 빠지는 건 무지 때문이 아니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라고 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의 미래를 개척해나가기 위해 우리는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을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83. 지난 150년의 한미 관계를 되돌아보면,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스스로의 힘으로 미국과 '특별한 관계'를 만들어낸 나라이다. 미국의 주 관심은 중국과 일본이었다. 냉전이 막 터를 잡을 때 터진 한국 전쟁으로 한국이 특별해졌다. 이는 순전히 냉전 구도에 따른 미국 국내외 상황 때문이었다. 지금도 근본적으로 미국의 주 관심은 일본과 중국이다. 일본은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우방이다. 중국은 현재 미국이 가장 견제하는 나라이다. 그런 현실 속에서 한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룩해서 미국은 물론 이웃 국가들과 어깨를 같이 하고 있다. 한국은 스스로 미국에게는 물론 세계 속에서 '특별한 나라'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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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미국에게 '특별한' 존재는 아니다. 다만 한국이 스스로의 능력으로 '특별한' 존재가 되었을 뿐이다. 한 나라의 운명은 그 나라 국민들이 책임을 지고 만들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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