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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나에게 - Q&A a day (Sandglass Edition)
포터 스타일 지음,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2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 그리고 그 변화를 살펴보는 것은 비교적 쉽게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방법 중 한 가지일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할지조차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가벼운 질문은 쓸모가 있을까 싶고, 성찰이 필요한 질문은 나를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지만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해서인지 지속하는 게 어려운 것 같기도 하구요. <5년 후 나에게 Q&A a day>의 질문을 미리 훑어보면서 '이 질문들이라면 꾸준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저도 한 번 작성해 보고 싶었습니다. 가벼운 질문과 성찰이 필요한 질문이 섞여 있어 부담이 적게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받은 다이어리북은 <5년 후 나에게 Q&A a day Sandglass Edition>입니다. 이름처럼 황금빛에 모래 같은 질감에 5년 동안 사용하기에 적절하도록 하드커버로 제작되어 있네요. 이 다이어리북은 숫자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월(month)과 일(day), 그리고 매년 같은 날짜에 같은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도록 365개의 질문과 답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요.
이 글을 쓰는 오늘(11월 25일)의 질문은 "오늘 물을 얼마나 마셨는가?"입니다. 시작하는 질문이 어렵지 않게 답할 수 있어서 좋네요. 오늘 날짜의 질문처럼 "가장 좋아하는 액세서리는?", "가장 최근에 클럽에 춤추러 간 적은?"과 같이 쉽게 답할 수 있는 질문들이 있는가 하면, 내일의 질문(11월 26일)인 "가족을 세 단어로 표현한다면?",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상상할 때 최선의 경우를 떠올리는 편인가, 최악의 경우를 떠올리는 편인가?"나 "궁극적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처럼 조금 더 생각을 요하거나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는 질문도 있습니다. 질문을 살펴보다 보니, 질문 자체보다는 질문의 내용이 각자에게 가지는 중요도나 의미에 따라 그 내용이 달리 느껴질 것 같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오늘의 질문인 "오늘 물을 얼마나 마셨는가?"를 통해서 누군가는 현재 나의 식습관에 대해 점검해 볼 수도 있고, 이 기록이 쌓이면 건강 상태와 식수 음용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겠네요.
매년 같은 날, 같은 질문에 답을 하고 그 변화를 살펴보면, 나에게 있어 변하지 않는 부분이나 신념, 그리고 변해가는 부분이나 유연하게 바뀔 수 있는 부분 등 다양한 나의 생각과 모습에 대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년 후 나에게 Q&A a day>에 5년간 꾸준히 답을 작성하면서 나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으며, 내용에 대한 요구 없이 저의 견해가 담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