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부양의무제는 착하고 가난한 부모와 자식이 서로를 원망하고 미안해하도록 한다.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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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는 자유를 위해 존재한다. 제도가 ‘금지’의 형태를 갖는 것은 다른 이의 자유로운 삶을 훼손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자유를 누리도록 하기 위함이다. 금지 자체가 제도의 목적이어서는 안 되며, 개인이 그려나가는 삶의 지도를 국가가 대신 그려줄 수도 없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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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맛있는 커피도 사무실 안에서 마시면 다 비슷한 맛이 된다.

내가 누군가의 후배였을 때 나는 그런 선배가 되지 말자고 다짐했었다. 상황을 몰아붙이기만 하는 선배, 후배의 사생활을 충분히 인정해 주지 않는 선배, 후배의 모니터나 힐끔거리는 치졸하고 소심한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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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고통의 기원을 이해하고, 고통의 규모를 파악하고, 고통의 현존과 화해하도록 우리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 P93

지혜란 누구한테 배울 수 있는 게 아니고, 다만 그 누구도 우리를 위해 대신 수행해 주지는 않는 여행을 통해, 그 누구도 우리를 위해 면제해 주지는 않는 노력을 통해 우리가 스스로 발견해야 하는 것일세. - P94

"행복은 몸에 좋지만, 정신의 강인함을 발달시켜주는 것은 바로 슬픔이다." - P95

살아 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에 관해서 상당수의 심오한 증언을 남긴 사람들은 만족스런 삶을 살던 사람들이나 열정적인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런 지식은 대개 극도로 비참한 사람의 특권적인 영역이거나, 또는 그런 사람에게 허락된 유일한 축복이기 마련이다. - P99

우리가 고통에 관해서 내놓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주장은, 고통이 지적이고 창의적인 탐구를 위한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것이다. 손쉽게 간과하거나 또는 거절할수 있는 - 그리고 종종 그렇게 되는 - 가능성을 말이다. - P100

박식한 사람이 되기 위한 선결조건은 바로 자신의 무지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체념하고 적응하는 것이다. - P107

클리셰의 문제란, 그것들이 잘못된 생각을 담고 있다는 점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들이 매우 좋은 생각의 피상적인 연결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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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슬플 때에는, 침대의 온기 속에서 누워 있는 것이 좋다. 그 안에서 모든 노력과 분투를 포기하고, 머리를 이불 아래에 파묻은채, 완전히 항복하고 울부짖음에 몸을 내맡기는 것이다. 마치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처럼." - P83

프루스트의 시각에서 보면, 우리는 문제가 생기고 나서야, 고통을 겪고 나서야, 무엇이 자신이 바라는 대로 되지 않고 나서야, 비로소 어떤 것을 진정으로 배우게 된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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