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계획이 완벽하다면 나는 분명 실망하게 될 거야. 하지만 언니가 가지 못하는 사실 하나를 계속 안타까워하면서, 내 모든 기대가 실현되기를 희망할 수 있어. 모든 게 완벽한 계획은 이루어질 수 없으니까. 전체적인 실망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작은 불만 하나를 남겨두는 거야.‘ - P310

분노는 지혜를 안겨주기 어려운 법이다. - P350

"하지만 어떤 사람의 현재 상태를 모른 채 과거의 잘못을 폭로하는 건 훌륭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 P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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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불만만 커져가. 하루하루 지날수록 깨닫는 건 사람들 성격이 모순투성이고, 겉으로 보이는 장점이나 분별력은 믿을 수 없다는 거야. 최근에도 그런 사건을 두 번이나 겪었어. - P184

"리지야, 자꾸 그런 감정에 휘둘리지 마. 너만 괴로워져. 그러면 행복해질 수 없어. 너는 사람마다 상황과 기질이 다르다는 걸 무시하고 있어. 콜린스 씨의 지위를 생각하고, 샬럿의 신중하고 차분한 성격을 생각해봐. 샬럿은 대가족의 일원이고, 재산을 생각하면 그건 아주 어울리는 혼사야. 그리고 샬럿이 우리 사촌에게 어떤 호감이나 존경을 느꼈을 거라고 믿어보자. 그게 모두에게 더 좋은 일이야." - P184

이기심에 따른 계산이 신중함이고, 위험을 간과하는 게 행복의 조건이라는 설득은 언니 자신한테도 나한테도 안 통해. - P185

활기찬 젊은이가 언제나 신중하고 사려 깊으리라고 기대해서도 안 돼. 우리가 속는 건 실제로 자신의 허영심인 경우가 많잖니. 상대방의 단순한 호의도 그 이상이라고 상상하곤 하니까. - P185

하지만 나쁜 짓을 하거나 남을 불행하게 하겠다는 계획 없이도 실수할 수 있고 고통이 따르지. 사려 깊지 못하거나 남의 감정을 배려하지 못하거나 결단력이 부족해도 그럴 수 있어. - P186

남들의 관심이란 때로 값비싼 희생이 필요하니까요. - P203

"내가 얼마나 한심하게 행동했는지!" 그녀가 외쳤다. "나 자신의 분별력에 그토록 자부심을 품고 있던 내가! 자신의 능력을 그렇게 대단하게 여긴 내가! 사람들에게 너그럽고 솔직한 언니의 진심을 비웃고, 남들을 쓸데없이 의심하면서 허영심을 채우던 내가! 너무나 수치스러워! 하지만 수치심을 느끼는 건 당연해! 사랑에 빠졌다 해도 이렇게 눈이 멀진 않았을 거야. 하지만 문제는 사랑이 아니라 허영심이었어. 처음부터 한 사람은 나에게 관심을 보여주어 기뻤고 다른 사람은 나를 무시해서 분개했던 거야. 그래서 두 사람과 관련된 모든 일에서 스스로 선입견과 무지를 키우고 이성을 몰아냈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나는 나 자신을 몰랐던 거야." -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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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을 절대 바꾸지 않는 사람은 애초에 올바르게 판단하는게 더욱 중요하죠." - P133

그간 관찰한 바에 따르면, 체념이 가장 완벽할 때는 원하던 것을 거절당한 뒤에 그것이 애초에 생각하던 만큼 가치가 없다는 걸 깨달을 때입니다. - P158

그녀는 남자라는 존재도 결혼 생활도 대단치 않게 여겼지만, 결혼은 언제나 그녀의 목표였다. 그것은 좋은 교육을 받았지만 재산은 부족한 처녀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하게 명예로운 생존 방식이었고, 행복의 여유가 아무리 불확실하다해도 가난을 막는 가장 훌륭한 수단이었다.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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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감정의 충동은 이성의 안내를 받아야 해. 그리고 행동과 노력은 언제나 필요와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야." - P51

"겸손한 척하는 것보다 더 기만적인 것은 없습니다." 다아시가 말했다. "겸손이란, 실제로 깊이 없는 생각이거나 분별없는 태도에 불과한 경우가 많고, 때로는 은근한 자기 자랑일 때도 있습니다." - P73

"그렇습니다. 허영은 진정코 약점이죠. 하지만 진실로 뛰어난 정신의 소유자라면, 오만을 건강한 자부심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 P86

"사람은 누구나 최고의 교육을 받아도 해결할 수 없는 특별한 문제, 타고난 결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P86

엘리자베스는 위컴 씨의 다정다감한 말투를 접하며, 세상에서 가장 평범하고 재미없고 진부한 대화 소재라도 화자의 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느꼈다. - P109

"이해관계가 얽힌 다른 사람들이 중간에서 이간질해서 오해를 만드는 경우가 있잖아. 두 사람 사이가 나빠진 원인이나 상황을 추측하다 보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둘 중 한사람을 비난하게 될 거야."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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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예쁜 여자에게 친절한 건 자연스러운 일이니까. - P27

"나도 알아. 그러니까 놀라운 거지. 언니처럼 분별 있는 사람이 사람들의 어리석음과 단점을 그렇게 잘 보지 못한다는 게 말이야! 착한 척하는 건 쉬워. 그런 사람들은 어디서나 볼 수 있어. 하지만 가식이나 다른 속셈 없이 착한 것, 사람들 성격에서 좋은 점을 더 좋게 보고 나쁜 점은 이야기하지 않는 것, 그건 언니만 할 수 있는 일이야. 그러니까 언니는 그 사람 누이들도 좋지? 그 여자들 태도는 자기 오라비한테 못 미쳐." - P27

"이런 경우에는 사람들 눈을 속이는 게 편할지도 몰라." 샬럿이 대답했다. "하지만 그렇게 자기를 방어하는 게 불리할 때도 있어. 여자가 자신의 애정을 상대방에게까지 감쪽같이 숨기면, 그 사람을 잡을 기회를 놓칠지도 몰라. 그렇게 되고 나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자기 마음을 모른다는 건 별로 위안이 되지 않지. 애정 관계는 대부분 감사하는 마음이나 허영심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그대로 내버려두는 건 별로 효과적이지 않아. 시작은 가볍게 자유롭게 할 수 있지. 약간의 호감은 자연스러워. 하지만 상대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도 진심으로 사랑에 빠지는 사람은 드물어. 대개의 경우 여자 쪽은 실제로 느끼는 것보다 더 많은 호감을 표현하는 게 좋아. 빙리가 제인을 좋아하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어. 하지만 제인이 빙리 씨에게 힘을 실어주고 확신을 주지 않으면 그저 좋아하는데서 그칠 수도 있다는 거지." - P36

"그리고 제인이 내일 당장 그 남자하고 결혼한다고 해도 1년 동안 서로를 알아보고 결혼한 것만큼 행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결혼 생활에서 행복이란 순전히 운에 달렸어. 서로의 기질을 속속들이 안다거나 원래부터 아주 비슷했다고 해서 더 행복해지는 건 아냐. 기질은 세월이 지나면서 계속 달라져서 결국은 서로 부딪히게 되지. 인생을 함께 보낼 사람이라면 결점은 되도록 모르는 게 좋아."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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