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은 못 느끼듯이 느끼게 해야만 흠뻑 젖게 할 수 있을 것이었다. - P8
메이지는 일본어로 말하는 이은의 입을 바라보면서 사람의 땅 위에서 왕자 노릇 하는 일의 슬픔을 느꼈다. - P12
-시간을 아껴라. 시간으로 세상을 잴 수 있다. 부디 시간과 더불어 새로워져라. 새롭게 태어나라. - P13
핵폭발로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엄마 로웨나와 아들 덜란이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살아가는 이야기. 이 세상에 자신들 둘뿐이라는 두려움 속에서도 잊지 않기 위해 엄마와 아들이 그들의 삶을 기록으로 남긴다.
길고 느린 시간의 개념을 체화하려면 운동선수가 새벽 여섯 시에 일어나 아침 식사 전 훈련을 하는 것처럼, 자신을 몰아붙이고 단련할 필요가 있다. 느림이 없으면 삶은 숨이 막히고, 만족감을 주지 못하고, 머리와 꼬리도 구분할 수 없이 급히 꿰매진 조각이 되고 만다. 나무는 뿌리에서 위로만 자라는 것이 아니다. 추운 겨울을 나는 나무는 천천히 그리고 오랫동안 생존에 필요한 휴식을 취하며 위쪽만큼이나 아래쪽으로도 자란다 - P191
오늘을 즐기는 것과 장기적인 안목을 갖는 것은 모순되는 개념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능력은 먼 미래를 생각하는 능력과는 다른 종류의 삶의 의미를 제공한다. 둘다 시간 속에 존재하는 방식이며 둘 다 꼭 필요하다. 역사에 깊이가 더해지려면 강렬한 순간이 필요하며, 그것이 기억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더 큰 무언가가 된다. - P207
균형의 기술은 복잡한 세상에 잡아먹히지 않도록 나를 지켜준다. 세상이라는 바다에 빠졌을 때 아무도 그 물을 다 마셔버리라고 할 수 없다.나는 균형의 기술을 통해 세상이라는 바다에서 내 페이스대로 헤엄칠 수 있다. - P257
죽음은 철학하는 능력에 관계 없이 좋은 것이어야 한다. 힌두교와 불교에 정통한 사람들에 따르면 좋은 죽음에는 준비가 필요하다. 자신의 삶을 포함하여 모든 것의 덧없음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하며, 죽음의 순간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한다. - P284
사람은 그렇게 영원히 사는 것 같다. 익숙한 장소들 속의 작은 기억들 속에서. - P168
나는 두렵다.이전 세상이, 첨단 기술로 만든 컬러 화면 가득하던 회색 날들이 인사하지 않고 서로를 지나쳐 가던 사람들이. 평범한 삶이. 헬리콥터가 - P175
모두에게는 비밀이 있다. - P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