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변화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변화를 요구받는 게 싫은 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바뀔 것을 요구하기보다는 기다려주며 넌지시 도와야 했다. - P625

공연을 관람한다는 것이 삶을 경험한다는 것임을 깨달았다. - P661

좋은 관계는 절로 맺어지지 않는다. 스스로 살피고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P70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계보학은 유전학이 아니라는 점도 잘 알고 있었다. 세대가 섞일 때마다 유전적 영향력이 희석되는 정도를 놓고 볼 때, 한 사람의 혈통이 수세기에 걸쳐 악행으로 얼룩졌다고 해서 그로 인해 그 사람이 왜 그리고 어떻게 (잘못) 행동할지 결정된다고 주장하기는 어렵다. - P9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들. 비교는 암이고 걱정은 독이야. 안 그래도 힘든 세상살이, 지금의 나만 생각하고 살렴." - P412

민식은 자신이 사람을 항상 목적을 갖고 대했다는 걸 느꼈다. 그냥 수다만 떨어도 이렇게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삶의 의욕이 생기는데! 어쩌면 민식에게 필요한 건 이런 여유를 나눌 친구라는 존재가 아니었을까? - P530

평안. 평안은 문제가 해결되어서가 아니라 문제를 문제로 바라볼 수 있어 가능했다. 늘 잘해왔다 여기기 위해 덮어둔 것을 돌아보았고, 부족한 내모습을 바라보기 위해 애썼다. 호수에 유유히 떠 있는 오리가 수면 아래서 분주히 발을 놀리는 것처럼, 평안을 위해 부지런히 자신의 상처를 돌보고 마음을 다스려야 했다. - P555

삶이란 때론 그런 것이다. 살 만큼 살았으면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죽음이지 열망하는 무언가가 아닐지도 모른다. - P557

"각자를 자각해야 각각이 되는 거야. 가족이자 각각이어야 오래 갈 수 있는 거고." - P566

다시 일어나 돌아가야 했다. 사람은 일어나면 가만히 서 있지 않는다. 일어나면 움직이게 되어 있고 어떻게든 앞으로 걸어가게 되어 있다. 그것이 재기이고, 정신을 차리고 내가 가야 할 길이었다. - P59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은 속 얘기를 나눌 누군가가 필요하거든." - P29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인지적 난관, 감정적 난관, 정신적 난관, 신체적 난관 하나하나가 최종적으로 나의 삶에 또 삶을 향한 나의 태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윈이 알면 즐거워할 일이다. - P53

매사에 나는 무모했으며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면이 있었다. - P55

반 친구들은 교수에게 내가 초능력이 있는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는 결코 초능력을 믿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의 생각을 알아맞히거나 예언을 하곤 했다. 아마도 미묘한 단서를 포착했기 때문일 텐데, 사람들은 그것에 기겁했다.
언젠가 더 어렸을 때는 친구네 뒤뜰에서 내가 천국에 앉아 있는 귀신인 척한 적이 있었다. 나는 내가 친구 아버지의 친구라고 하고는
"재규어 XKE 차를 몰고 9E번 도로를 따라 레이크플래시드를 향해가는 도중 커브를 돌다가 길가 나무를 들이받고 죽었다"라고 말했는데, 며칠 뒤 그 일이 정말로 일어났다. 친구 아버님은 내 예언에 관해 듣고는 나더러 당신 아들과 더는 어울리지 말라고 하셨다. 사람들은 나한테 타고난 능력이 있다고 말했지만, 말을 많이 하다 보면 맞을 때도 있는 법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 P58

인간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태어난다는 믿음은 나의 정치적 입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대학에 가기 전에는 어머니의 보수주의와 고모의 진보주의(아버지는 중립을 지켰다)를 두루 받아들였지만 환경의 힘이 인간의 정체성을 형성한다는 관점에 점점 더신물이 났다. 우파는 이성애자 핵가족을 유지하는 데에 집착했고,
좌파는 사회가 시민을 보살펴야 한다는 믿음만 강조했다. 1969년, 나는 결국 리버테리언 Libertarian (1970년대 이후 등장한 자유주의 옹호자들)이 되었다. - P60

말의 강세와 억양과 사투리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배우지만, 문법과 구문 능력은 유전이 더 많은 부분을 결정한다. - P74

공감은 남들의 아픔에 대한 기본적 연대감으로서 생애의 매우 초기에 발달하고, 마음이론은 더 정교한 내측전전두계에서 우리로 하여금 남들의 사고와 믿음을 비록 자신의 것과 다를지라도 고려할 수 있게 해준다. 자폐장애 환자는 마음이론이 없지만 공감을 못하지는 않는 반면, 사이코패스는 공감을 못하지만 마음이론이 없지는 않다. 사이코패스는 공감은 못해도 동정 sympathy을 할 수는 있다. 동정은 정서기억을 인출하는 능력으로, 다른 사람에게 어떤 종류의 고통스러운 사건이 닥칠지를 예측하는 능력과 그 사람을 도우려는 의지의 결합물이다. - P79

60대는 대개 삶의 많은 영역에서 통찰력, 인지력, 이해력 등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로 꼽힌다. - P7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