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고독하다. 뇌 속에서는, 우리는 특히 고독하다. 아무리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라도,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뇌 속에까지 놀러와 주지는 않는다. - P132

고통을 느끼고 있을 때, 난 진정으로 나 자신이 되는 일이 가능하다. 그리고 1초 1초마다 내가 나 자신이라는 것을 저주하게 된다.
그러나 고통뿐 아니라 애초에 신체적 감각을 느끼는 일 자체가 내가 나한테 얽매여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 P134

뇌 속에서, 의식 속에서, 주구장창 무겁다, 춥다, 아프다, 힘들다고 느끼는 것이 바로 일이다. 그것을 누군가 타인에게 강요할 수는 없다. 그 대신 돈을 받는다. - P136

그리고 아픔을 견디고 있을 때, 사람은 고독하다. 아무리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라도, 아무리 절친한 친구라도, 우리가 느끼는 격렬한 통증을 뇌에서 꺼내어 건네줄 수는 없다. 우리의 뇌 속으로 찾아와 느끼고 있는 아픔을 함께 느껴 줄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 P138

내 안에서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내가 무언가의 감각을 계속 느낀다는 것이다. - P139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시간이란 것이 있다. 우리는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시간‘이란 것도 있다는 단적인 사실을, 서로 알고 있다. 그것을 공유할 수는 없다고 할지라도.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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