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태까지 어떤 장소를 떠난다는 것조차 느끼지 못한 채 떠나곤 했다. 그것이 싫다. 비록 슬픈 이별이든 언짢은 이별이든 상관없이, 내가 어떤 장소를 떠날 때는 떠난다는 사실을 알고 싶다는 말이다. 그렇지 못하면 더 한심한 기분이 든다. - P12

그때 선생은 부인과 함께 몇 해 전에 옐로스톤공원에서 인디언들로부터 구입한 낡은 나바호 담요를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그것을 샀다는 사실이 그에게는 그지없이 즐거운 일이었던 것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스펜서 선생처럼 늙은 사람들은 담요 한 장을 사는 데서도 크나큰 행복감을 느끼는 법이라는 거다! - P16

"인생은 게임이야. 누구든 규칙을 따라야 해." - P18

게임 좋아하네. 굉장한 게임이로군! 만약 우수한 놈들이 모두 끼여 있는 쪽에 속한다면 인생은 게임일 것이다. 그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우수한 놈이라곤 하나도 없는 쪽에 속한다면 그게 어떻게 게임이 되겠는가? 게임이고 뭐고 아무것도 아니다. - P18

‘훌륭한‘이란 말, 그것은 내가 지독히 싫어하는 말이다. 그것은 허위에 찬 단어이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구역질이 난다. - P20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은 읽는 사람을 이따금 웃겨주는 책이다. - P32

정말로 내가 감동하는 책은 다 읽고 나면 그 작가가 친한 친구여서 전화를 걸고 싶을 때 언제나 걸 수 있으면 오죽이나 좋을까 하는,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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