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증오하는 것, 나를 증오하는 것을 사랑한다는 말은 나의 패배를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 P223

스스로에 대해서나 서로에 대해서 그런 환상을 벗어났을 때 비로소 사람들은 이런저런 일들의 진짜 가치를 알아볼 수 있고, 옛날에 어떻게 보였는지도 알아볼 수 있는 진실의 경지에 이르는 거라고, 엘레나는 덧붙였다. 그런 진실들 중 몇몇은 추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다. 최악의 경우는, 그녀가 보기에는, 어떤 사람의 다른 모습이 보이지 않는 곳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데, 보이는 한쪽 모습만 그 사람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상대하려는 태도라고 그녀는 말했다. - P225

우리가 말의 그물에 걸린 것 같은 느낌, 그 끈이나 마디 때문에 뒤엉켜버린 것 같은 느낌 말이에요. 우리 둘 다 그 뒤엉킨 매듭들을 풀어줄 뭔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말을 하면 할수록 그것들이 또 다른 매듭이 돼서 더 엉키는 거예요.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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