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는 가끔 자신이 줄리아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거나 우뚝 섰을 때 엄마의 얼굴에 스치는 표정을 알아볼 수밖에 없었다. 그럴 때면 줄리아가 동요하면서 다른 삶을 드러내는 틈이 생겼고, 앨리스는 그 틈으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가끔 그 문을 흔드는 존재라는 것이 기뻤다. - P404

앨리스는 절대로 울지 않았는데-통제력을 잃는다는 뜻이었으므로 그것 역시 피했다 - 이제 와서 울 수는 없었다. - P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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