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순간의 망설임이 치명적인 것이 된다. - P276

"이건 삶의 방식 자체의 문제예요. 항상 진지하게 자신의 몸을 지키려는 자세가 중요해요. 공격받는 걸 그저 감수하기만 해서는 어떻게도 해결이 안 되죠. 만성적인 무력감은 사람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손상시킵니다." - P284

문화인류학의 목적 중 한 가지는 사람들이 품은 개별적인 이미지를 상대화하고, 거기서 인간에게 있어 보편적인 공통점을 찾아내어 다시 그것을 개인에 피드백하는 것이야. 그렇게 함으로써 인간은 자립적이면서도 어딘가에 속한다는 포지션을 획득할 수 있거든. - P318

그들의 교리는 너무도 편협하고 일방적이고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현실과는 한참 동떨어져 있다. 하지만 정말 어쩌다가 하나씩,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도 있다. 그것이 가령 어떤 이야기이건 대화할 사람을 원하는 이들이 세상에는 존재한다. - P323

일요일에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마음껏 뛰어놀아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을 어르고 달래며 수금을 하거나 무서운 세상의 종말을 선전하고 다니거나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런 건 - 만일 그럴 필요가 있다면 그렇다는 것이지만 -어른들이 하면 된다. - P326

일요일에는 시간이 기묘하게 흐르고 풍경이 불가사의하게 뒤틀린다. - P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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