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소리는 아이가 새로이 속한 세상을 가득 메운다, 그리고 따뜻하고 검고 조금 붉고 조금 축축하고 온전한 것은 더이상 없다. 이제 저 자신의 움직임뿐이다, 모든 것을, 존재하는 모든 것을 메우려는 듯한, 무엇인가, 그리고 아이와 아이의 목소리는 분리되어 있는 동시에 분리되어 있지 않으며 거기에는 뭔가 다른 것이 더 있는데, 뭔가, 그의 일부이면서 아니기도 한 무엇이, 아이의 목소리는 저 밖의 모든 것을 갈라놓고 자신에게로 되돌아와 더 커지고 커진다 - P24

그리고 저 밖에는 다른 소리들 다른 날개들 다른 빛들 또한 있어 그것들은 서로 닮은 듯 모두 다르고 그는 전체의 일부와 같으니 - P25

어린 요한네스는 소리를 지르고 또 지르고 더이상 그 무엇도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고 그리고 모든 것은 서로에게서 떨어져나와 하나의 고요한 소음이 된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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