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 둘 다 그녀가 그에게 더욱 관대한 것이 그를 덜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지금까지는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녀에게 남편이자 남자였다. 그녀는 남편이 자신을 위해 하는 일이 다소간 그녀를 위하는 것이라고 느꼈었다. 그녀의 삶은 그에게 의존해 있었다. 그에 대한 그녀의 사랑이 쇠퇴하는 데에는 여러 단계가 있었지만 그것은 언제나 쇠퇴 일로에 있었다. - P116
이제 셋째 아이가 태어나면서 그녀는 더 이상 무력하게 남편을 향하지 않게 되었고 차오르지 않는 조수(潮水)처럼 남편으로부터 물러서 있었다. 그 이후에 그녀는 남편에 대해 욕망도 거의 느끼지 않았다. 이제 그녀는 남편에게서 멀리 떨어져서 그가 자기 자신의 일부가 아니라 상황의 일부일 뿐이라고 느끼면서 그가 무엇을 하건 개의치 않았고 그를 내버려둘 수 있었다.. - P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