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을 길러야 했다. 아름은 바꿔 가진 직업이 체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좋은 구도를 잡기 위해 몸을 잘 움직여야 하는 것, 좋은 빛을 찍기 위해서라면 언제든 급히 떠나야 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 직업을 선택하지 않고는 알지 못하는 것들이었다. 사진을 찍는 일이 쉼없이 움직이고 난데없이 떠나는 일이라는 걸 이전에는 알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무거운 장비를 이고 지고 내리고 다시 메고 걷는 일도 좋았다. 사진을 시작하고 아름은 자신이 몸을 부지런히 놀려, 지치게 하는 일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 P192

"지루해 보이는 환경이 때로는 환하게 빛날 수도 있습니다." - P193

자신이 지녀야 할 마음을 문장으로 읽는 일은 생각보다 큰 힘이 되었다. - P194

어른이 된다는 것은 불완전함과 불확실함, 배제되는 느낌을 견디는 일을 의미한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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