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타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5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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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세계문학 105,
‘롤리타:어느 백인 홀아비의 고백’(저자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어떤 내용의 작품인지 전혀 모르고 독파 챌린지에 있기에 도서관에서 빌려와 읽기 시작했다. 560쪽의 대작이었다. 과연 다 읽을 수 있을까, 보름 동안 3권의 책을 읽어야 하는데....

어느 소아성애자의 이야기였다. 책 선택을 잘못했구나. 하지만 읽어갈수록 내용이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까 궁금했다. 감옥에 수감된 험버트 험버트가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고 재판이 시작되기 전에 관상동맥혈전증으로 사망했다는데 왜 감옥에 수감되었는지 흥미를 끌었다. 37살의 남자가 12살 어린 소녀에게 매혹당해 그 아이의 엄마와 결혼을 했으나 남자가 성도착증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엄마가 그 사실을 캠프에 가 있는 딸에게 알리려다가 사고를 당해 죽는다. 그러자 그 아이를 데리고 미국 전역의 모텔과 호텔을 전전하다 그 아이(롤리타)가 어느날 사라지고 롤리타를 빼돌린 남자를 찾아가 죽인다.
이 작품이 발표되었을 당시 비판이 거세게 일었지만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점잖은 분들은 ‘롤리타‘에서 아무것도 배울 수 없으므로 무의미하다고 단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교훈적인 소설은 쓰지도 않고 읽지도 않는다. 존 레이가 뭐라고 말하든 간에 ‘롤리타’는 가르침을 주기 위한 책이 아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나에게 소설이란 심미적 희열을, 다시 말해서 예술(호기심, 감수성, 인정미, 황홀함 등)을 기준으로 삼는 특별한 심리상태에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었다는 느낌을 주는 경우에만 존재 의미가 있다. (506쪽)

비록 소아성애자라는 비정상적인 사람이었지만 험버트 험버트는 롤리타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그리고 나중에는 후회한다. 롤리타가 원하는 즐거움을 허락하지 않은 것을, 그녀의 내면 세계를 들여다 보려고 노력하지 않은 것을

이 작품은 여러 번 읽어야 한단다. 읽고 읽고 또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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