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신이 누군지 제가 모를까? 제 모습을 제 마음대로 결정하지못하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친구는 제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었지만 제 자신은 선택하지 못한 것이다. 심지어 한 인간이고 싶은 것에 관해서도 스스로 결정하지 못했다. 인간은 무엇일까? - P13
소피는 자신이 이 세계에 존재한다는 점을 곰곰이 생각하다가, 이내 이렇게 늘 이 세계에 있을 수 없으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 P14
‘지금 난 이 세계에 있어. 하지만 언젠간 사라질 수도 있잖아.‘ 죽은 뒤에 또 삶이 있을까? - P14
삶과 죽음은 같은 것의 양면이었다. - P15
존재하는 것은 무엇이나 시작이 있게 마련이다. - P17
훌륭한 철학자가 되려는 우리에게, 필요한 오직 한 가지는 놀라워 할 줄 아는 능력이다. - P29
슬픈 사실은 우리가 자라면서 중력의 법칙에만 익숙해지는 게 아니라는 점이지. 동시에 이 세계 자체에 길들고 있는 거다. 어쩌면 우리는 유년 시절을 보내는 동안 세상에 대해 놀라워 하는능력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른다. 게다가 그로 인해 무엇인지 근본적인 것을 상실하고 말았지. 즉 철학자들이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으려는 그 무엇을 말이다. 그 무엇은 우리 마음 속 어딘가에 있으면서 우리에게 인생은 하나의 거대한 수수께끼라고 늘 속삭인다. 우리는 생각하는 법을 배우기 훨씬 전부터 이 무엇을 몸소 체험했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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