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권위를 잃은 교사일지언정 학생들에게 물리적으로나마 당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했다. 큰 수모를 당하지 않고 교직에서 버티려면 스스로를 보호할 힘은 있어야 했다. 선생님을 폭행하는 학생의 이야기는 뉴스에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선생님들에겐 그런 학생을 보는 것이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서글픈 현실이다. - P171

광풍처럼 휩쓸고 있는 사교육의 물결에 동참할 것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교육이라는 버스에 올라 종점까지 흔들리며 갈지, 어느 것이 정답인지는 모르겠다. - P175

학생들은 약간 상식을 벗어나는 교사의 언행에 동질감과 경외심을 보이는 법이다. -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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