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북을 드나들면서 나는 광부들이 두겹 하늘 아래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푸른 하늘과 막장의 검은 하늘이다. 그리고 광부의 아내는 시름의 하늘이 하나 더 붙은 세겹이라고 들었다. - P140

"당신은 몰라. 저녁나절에 앰뷸런스가 울리면 세상이 이렇게 보인다구, 산천초목이 흔들리구, 쥐죽은듯이 조용하구. 나는 광부생활 20년하구 이 가겟방 하며 사는데 지금두 이런 때면 소름이 돋아요. 제일 싫다구." - P14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