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끔찍했던 결혼생활이었지만 페너는 약속을 지켰다. 좋을 때만 지키는 것은 약속이 아니므로. - P19

현대인에게 맹세란 선서처럼 하나마나 한 요식행위이다. 그러나 페너는 현대인이 아니다. 바로 이 ‘그러나‘ 라는 말에 하나의 세계가 들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페너의 약속은 진지하고 심각한 것이었다. 그는 평생 약속을 붙들고 살았다. 아니 그 이상이다. 페너는 자신이 한 약속의 포로였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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