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더
이호연 지음 / 책방앗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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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포워더로 오랜 세월 업무를 했던 경험을 토대로 에피소드를 풀어나갔다고 하는데

이 작가님은 이번이 첫 소설이라고 하더라고요. 진짜 첫 소설이라고? 하면서 의심들 정도로

알짜배기 에피소드를 맛깔나게 풀어나간터라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전문 용어가 나오면 용어 풀이를 해주면서 그렇게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수입 관련하여 종종 서류 업무를 할 때도 있었기에 포워딩되는 과정에 대해서

상상하며 읽어내려가며 몰입하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던거 같아요



이 책 초반부에는 가격 경쟁에 대한 긴박한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그러면서 주인공 지후를 싫어하는 임원과 대립하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종종 들어볼 수 있는 직장내 정치질. 자신에게 복종하지 않는다며 온갖 트집을 잡습니다

주인공 지후는 어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해결해내고 마는 에이스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어느 집단을 가더라도 1명씩 그런 사람이 있는거 같은데 왜 그러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먹고 살만한 위치가 가니까 심심해서 그런건지 이상한 사람들이 정말 많은거 같아요


과연 그런 힘겨운 직장생활을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지...?! ㅎㅎ



이 소설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인데 협력업체에서 주인공을 씹톤 지후라고 부르는 장면이에요

23p라 소설 초반부터 별명을 얘기하며 주인공이 어떤 면모를 갖고 있는지 단박에 알 수 있어서

좀 더 친근감 있게 볼 수 있도록 한 구성이 아닌가 싶었어요


연락올 때마다 10톤 물량을 줘서 씹톤 지후라니..ㅎㅎ

말은 저렇게 하면서 매번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 주인공이 

평소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 역시 에이스다운 모습이었죠


요새 해외 직구도 늘어나는 추세인거 같은데

포워딩 업체가 없다면 직구도 할 수 없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입, 수출에 관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좀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책이 아닐까 생각해요

수출국인 우리나라에 없어서는 안 될 최고의 서포터, 소설 '포워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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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어떻게 성공하는가 - 내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집파리 효과
에바 반 덴 브룩.팀 덴 하이어 지음, 최기원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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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내용을 담은 책으로 집파리 효과 활용하여 이야기를 시작한다

등산 가기 귀찮더라도 등산화를 막상 신게 되면 어느새 등산을 하고 있을 정도로

작은 것 하나를 통해 하기 싫던 것도 하게 되는 효과를 의미한다

실제로도 안내산악회 버스를 타고 목적지에 내려주면 춥고 피곤하더라도

집에 가기 위해서는 정상을 찍고 고개를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등산에 올랐던 적이 있다

그러면서 10분, 20분 지나자 뭔가 개운하고 기분 좋은 경험을 했던게 떠올랐다



특히 1장에서의 내용이 재밌었다

우리 뇌가 어떻게 세상을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서술된 파트였다

보통 나 자신은 내가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에서는 생각만큼이나 잘 알지 못한다고 얘기한다

약간 알고 있는 것으로 전체를 아는 것처럼 착각을 한다거나 아무 효과 없는 약도 효과가 있다고 믿으면

진짜인 것처럼 느껴진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내가 당한 사고니까 전체 내용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블랙박스를 열어봤을땐 꽤나 다른 부분이 있다는걸 뒤늦게 알게 되었던걸 떠올리니

뇌에 속으면 정말 뭐가 진짜인지 구분을 못하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구별하는 힘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미루는 습관에 대해서 언급한다

다이어트, 숙제, 방청소 등 말이다

사실 일이 생기면 그 즉시 실행하면 좋겠지만 뇌는 본능적으로 나태하다고 2장에서도 얘기했다

처음부터 좋은 습관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을 위해 방법을 하나 제시한다

스케줄러는 단색으로 작성하라고 하는데 컬러로 할 경우 그 목표가 심리적으로 멀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책이 흰 바탕에 검은 글자로 나온 책이 대부분인 것이 심리적인 부분을 고안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내 스케줄러엔 단색으로만 작성하여 조금이라도 목표달성에 도움이 되도록 해봐야겠다



이 책에 모든걸 언급할 순 없겠지만 무엇보다도 다양한 이야기에 연구자료를 첨부하여 좀 더 신뢰하며 볼 수 있었고

우리는 물건을 살 때 어떻게 하는지, 목표달성에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기업에서는 소비자에게 어떻게 접근하는지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이야기를 서술하여 있기 때문에 책에서 나오는 효과를 머릿속에서 생각하며 볼 수 있어 좋았다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다른 사람한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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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병철이다 - 굴치 않는 1등 정신으로 반도체에 명운을 건 생애 나는 누구다
박상하 지음 / 일송북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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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떠올릴 삼성그룹

하지만 삼성그룹이 어떻게 해서 그룹까지 만들 수 있었는지 아는 사람이 몇 있을까?

물론 모르는 사람 중에서 내가 해당된다


삼성TV, 노트북, 휴대폰을 써가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매번 보면서...

쌀집으로부터 시작된 삼성이라는 것뿐 그 역사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그러던 어느 날 삼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요새 AI에 대해 핫한 시기라 그런지 반도체 이야기가 나올 때 어느 때보다 몰입하며 봤던거 같다

그 때는 반도체가 정확히 어떤거다 라고 어느 누가 제대로 설명하기 힘들었던 시절

막연하게 직원에게 성공시키라는 것도 아니고 왜 안 되는거 같은지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며

경청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청하던 나머지 반도체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수요가 많다는 얘기에 당장 연구해보라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까지 준다니...

이병철 회장은 직원에 대한 믿음을 준 것이 아마 자신에 대한 충성심으로 돌아오게 될뿐만 아니라 회사에 대한 애사심도 갖게 한건 아닐까 싶었다. 이게 바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은 아닐까? 



리더십도 리더십이지만 스스로도 탐구하려는 욕구는 본받고 싶은 점이 아닐 수가 없다

끊임없는 질문뿐만 아니라 쉴새 없이 메모를 하여 자신의 생각을 확장시키고 사업성 매뉴얼도 직원한테 시키는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만들었다고 할 정도니...


하긴 정미소 사업에서 실패했을 때 철저하게 자신이 왜 실패했는지 되돌아볼 줄 아는 면모를 가졌던터라 사업이 정말 천직이었던거 같긴 하다


특히나 이 책에서는 호암자선을 중간 중간 첨가하여 이병철 회장이 해당 이야기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몰입할 수 있게 되어 재밌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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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괴물
김정용 지음 / 델피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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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물음이 눈에 확 들어왔던 책, 장난감 괴물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어렸을 때는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나 어른이 되면서 흑화하고 만다는 것에 대한 메세지가 담겨있는듯한 문구였습니다.

표지에 체스말이 있긴 하지만 체스 게임에 대한 이야기는 펼쳐지진 않아요

체스말의 상징적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표지에 그려놓은듯하더라고요


각 체스말의 역할이 다르고 그 체스말이 모여 체스 게임을 진행되죠

천재소년, 교주, 형사, 박사, 기자, 국정원, 우주비행사 등 다양한 직업이 나오듯 말이죠

그리고 체스를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한수 한수 쌓이고 쌓여 승패가 갈리게 되는데

이 책에 스토리도 하나 하나 조금씩 풀려나가면서 점차 진가가 발휘되는거 같더라고요


천재소년 서이준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되더니 같은 시간에 발생한 일본의 강진, 우연한 급발진 교통사고가 연달아 전개됩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건이 펼쳐지기 때문에 처음엔 퍼즐 조각이 잘 안 맞춰지니 이게 뭐지 싶었다가


여러 사건을 접하다보니 분위기상 아...! 이런 이야기구나 ㅎㅎ 라고 추리를 했지만

점점 읽다보면 섣부른 추리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측불가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우연'은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165p-

문장 하나하나 중요한 단서가 되었던거 같아요

특히나 저 문장은 여러모로 생각하게 해준 문장이라서 잠시 적어봤어요



대부분은 우연이라고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누군가는 의도했지만 아무도 의심하지 않아

그냥 넘어가버리고선 그게 나중에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작은 불씨가 큰 산불이 되는거처럼 말이죠


과연 어떤 우연이 얽혀있을까요?

책 표지의 체스말과 인상적인 문구는 어떤 의미가 숨겨있는걸까요?

읽으면 읽을수록 진가가 보이는 재밌는 추리 이야기, '장난감 괴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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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 황금에 대해서
오가와 사토시 지음, 최현영 옮김 / ㈜소미미디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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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섯 편의 단편집이지만 굉장히 끌림이 있으면서도 깔끔하게 끝나는 이야기와 각 단편별로 각기 다른 깨달음을 주는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왜 천재성 있는 작가라고 하는지 단숨히 이해된...!


이 책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인공의 깊은 생각까지 독자한테 전달되어 작가가 보내는 메세지를 200% 흡수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자기개발 서적과는 달리 자연스러운 전개로 진행되지만 그 속에서도 작가만의 철학이 담겨져 있는 점은 제 삶에 큰 울림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네요



요즘 SNS를 보면 자신의 여건과는 별개로 좋은 이미지, 있어 보이는 이미지를 올려 그게 진짜 삶인거 마냥 올리는 사람이 많아진거 같은데 3장의 내용과 연관되어 읽다보니 좀 더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었어요



간혹 보면 가짜 삶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그게 진짜라고 착각하고 살아가는 공상허언증이 생겨나고 있다고 들은거 같아요

그 사람도 처음부터 가짜 삶을 살고 싶어하진 않았을거에요

하지만 노력하는거보다 그렇게 살아가는게 좀 더 쉬웠을테니 계속해갔겠죠



이 책에서는 그런 삶은 결국에는 아무 의미 없는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주인공을 통해 작가가 하고 싶은 말들을 생각으로 표현하며 진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지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책 제목을 다시 둘러보자면 작가는 '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 황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가치가 있어라고 ...진짜로 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거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하여 발전하는 삶이라고 얘기해주는듯 하여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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