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델과 바다마녀 ㅣ 미래그래픽노블 17
브레나 섬러 지음, 임윤정 옮김 / 밝은미래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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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나 섬러 작가의 웬델과 바다마녀는 웬델 시리즈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아주 아름답고 감동적인 그래픽 노블이다. 1권인 웬델과 세탁소부터 2권인 웬델과 주말을 지나오며 유령 웬델과 세탁소 소녀 마조리 그리고 엉뚱한 친구 엘리자 이 세 친구가 쌓아온 우정과 성장의 서사를 오랫동안 지켜봐 왔기에 3권의 완결편을 보는 마음이 기대감이 가득 찼다.

‘난 알 수 있었어 결국 바다마녀는 나를 바다 거품으로 만들어 버릴 거란 걸’이라는 문구는 이번 편에서 웬델이 마주하게 될 위기와 진실 찾기의 험난한 여정을 강렬하게 예고한다. 자신이 어떻게 사고를 당하고 유령이 되었는지 희미한 기억 속에서 비밀을 쫓는 웬델과 그 과정에서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 세 친구의 갈등은 긴장감 넘치게 전개된다. 3권에 걸쳐 아이들이 상처를 극복하고 단단하게 연대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깊은 감수성과 가슴 뭉클한 인류애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은 그래픽 노블이라는 장르의 매력을 완벽하게 보여준다. 별똥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 홀로 춤을 추는 마조리의 모습처럼 작가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체는 대사 없이도 인물들의 외로움과 슬픔 그리고 치유의 감정을 아주 탁월하게 전달한다. 무엇보다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것은 책의 가장 마지막 장면이다. 세 주인공의 결말에 가슴이 뭉클해진다는 추천사처럼 모든 비밀이 밝혀지고 마침내 마음의 옛 얼룩을 씻어낸 아이들이 서로를 부둥켜안고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는 마지막 페이지는 너무나도 먹먹하고 아름다운 여운을 남긴다.

우정과 슬픔 그리고 치유라는 주제를 이토록 다정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을 만나게 되어 무척 행복했다. 감탄과 위안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재밌는 웬델시리즈 를 추천한다.

#웬델과바다마녀 #밝은미래 #브레나섬러 #그래픽노블추천 #책추천 @balgeunmira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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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우울 - 25년차 정신과 전문의가 처음으로 정의한 반우울 심리학
다이라 고겐 지음, 곽범신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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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라 고겐 작가의 반우울은 우울감 이상 우울증 미만의 애매한 마음 상태를 아주 명쾌하게 진단해 주는 책이다. 최근 들어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들이 꼬리를 물고 계속 생기면서 마음이 한없이 무거웠다. 심각한 우울증은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고 결코 괜찮은 상태도 아닌 답답한 나날들이 이어졌다. 그때 그냥 좀 우울해요 그렇다고 병원 갈 정도는 아니고요라는 이 책의 문구를 보고 마치 내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집중해서 책을 보게 되었다.

반우울 체크리스트를 보며 속으로 크게 놀랐다.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고 충분히 쉬어도 피곤하며 사람을 만나는 일이 부담스러워진다는 항목들이 정확히 최근 나의 상태를 가리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25년 차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이런 상태를 반우울이라고 정의하며 현대인 다섯 명 중 한 명이 이 증상을 겪고 있다고 설명한다. ‘열심히 살았는데 왜 이렇게 공허할까?’라는 제목처럼 책임감 강하게 삶을 버텨낸 사람일수록 이런 감정에 쉽게 빠진다는 사실이 묘한 위로가 되었다. 저자는 나에게 마음이 고장 난 것이 아니라 그저 방전된 상태일 뿐이라며 일단 잘 먹고 잘 자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세로토닌과 노르아드레날린 그리고 도파민을 활용한 반우울 처방전이다. 현대인의 90 퍼센트가 빠져 있다는 가짜 휴식에서 벗어나 진짜 휴식을 취하고 호르몬의 균형을 되찾는 구체적인 방법들은 당장 내 삶에 적용해 볼 수 있을 만큼 아주 실용적이다. 마음에 이름이 붙으면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는 7장의 내용처럼 내가 겪고 있던 이 막막한 감정에 반우울이라는 정확한 이름을 붙여주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최근의 연속된 불운 속에서 진단명도 없이 홀로 버티며 애써 괜찮은 척하던 나에게 이 책은 따뜻하고 확실한 심리 처방전이 되어주었다. 이유 모를 무기력함과 공허함 속에서 조용히 마음을 앓고 있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이 치유서를 추천한다.

#반우울 #다이라고겐 #윌마 #심리 #책추천 #책추천그램 #서평단 @wilma.pub @hyejin_book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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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전문가가 알려주는 기특한 육아공식
이유정 지음 / 메이킹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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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작가의 기본에 특별함을 더한 육아 공식을 읽으며 나는 비록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아니지만 부모라는 자리가 주는 무게감을 간접적으로나마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주변의 지인들이 육아의 고충을 털어놓을 때마다 어떤 말로 위로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 책은 그런 초보 부모들에게 건네기 아주 좋은 훌륭한 해답지라는 생각이 든다. 검색해도 안 나오는 육아의 기술이라는 부제처럼 인터넷에 떠도는 파편화된 정보에 지친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육아에 정답은 없다 그러나 전공은 있다’라는 첫 장의 제목이 무척 인상 깊게 다가왔다. 완벽한 부모가 되려다 오히려 스스로를 잃어가는 수많은 엄마 아빠들이 이 대목을 읽는다면 어깨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큰 위안을 얻을 것이다. 부모교육 전문가이자 9 년간 유치원에서 교사로 근무했던 저자의 탄탄한 현장 경험이 책에 녹아 있어서 실전 육아에서 길을 잃은 부모들에게 아주 믿음직한 선배의 조언처럼 들릴 것이다.

특히 부모들에게 환영받을 만한 이유는 뜬구름 잡는 이론이 아니라 일상에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대화 없이도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이나 훈육의 노하우 그리고 스마트 디톡스 같은 현실적인 고민들을 명쾌하게 풀어낸다. 주방과 욕실 그리고 놀이방이나 식당 등 구체적인 공간과 상황에 맞춘 실전 팁들은 아이의 돌발 행동 앞에서 당황하는 초보 부모들이 당장 오늘부터 적용해 볼 수 있을 만큼 아주 실용적이다. 말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부터 화 안 내고 육아하는 비법까지 부모들이 가장 궁금한 부분들을 속 시원하게 알려준다.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성적이 아니라 성장이라는 문구는 부모뿐만 아니라 어른으로서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본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신을 비워내고 희생해야 하는 고단한 과정이지만 동시에 아이와 함께 부모도 단단하게 성장하는 경이로운 여정일 것이다. 육아라는 낯설고 거친 망망대해에서 방향을 잃고 헤매는 부모들이 이 책을 만난다면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나침반을 얻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부모교육전문가가알려주는기본에특별함을더한육아공식 #이유정 #메이킹북스 #기특한육아공식 #서평단 #육아의기술 @_making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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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멘탈이다 - 대치동 상담 20년 노규식 박사의 성적을 올리는 공부 멘탈 처방전
노규식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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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식 박사의 공부는 멘탈이다는 아이의 성적 때문에 매일 속을 끓이는 우리 학부모들에게 아주 명쾌한 해답을 주는 책이다.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멘탈이 흔들리면 끝까지 갈 수 없다는 문구가 여러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뜨끔하게 만든다. 대치동에서 이십 년간 수많은 아이들을 상담해 온 저자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오르는 진짜 비밀은 타고난 지능이 아니라 단단한 공부 멘탈에 있다고 강조한다.

여러 장 중에서도 특히 5장 학습의 법칙에서 다루는 수포자를 막는 수학 기초 체력 부분이 학부모로서 가장 인상 깊었다. 아이가 수학을 포기하는 이유가 단순히 머리가 나쁘거나 선행 학습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어려운 문제를 마주했을 때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멘탈 즉 기초 체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학은 결국 기복 없이 꾸준히 버텨내는 힘이 좌우한다는 저자의 조언을 읽으며 당장 눈앞의 진도에만 급급해 아이를 닦달했던 태도를 깊이 반성하게 만든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6장 한 팀의 법칙이다. 부모는 아이를 감시하고 평가하는 감독관이 아니라 힘든 공부의 과정을 함께 겪어내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고 책은 말한다. 숙제를 시킬 때도 억지로 시키는 것이 아니라 연대감이라는 스위치를 켜주어야 하며 아이를 도와줄 때도 존중과 예의가 필요하다는 대목에서는 많은 학부모가 학원이나 과외에 전적으로 아이들을 맡기는 일에 경종을 울린다. 결국 부모와 아이가 끈끈한 한 팀이 되어 든든한 신뢰를 쌓을 때 아이의 공부 멘탈도 비로소 단단하게 완성된다는 귀중한 진리를 알려준다.

아이의 닫힌 마음을 열고 스스로 책상에 앉게 만드는 것은 무서운 윽박지름이 아니라 부모와의 따뜻한 관계와 연대감이다. 아이의 공부 문제로 매일 밤마다 전쟁을 치르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학부모들에게 이 훌륭한 멘탈 처방전을 곁에 두고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공부는멘탈이다 #노규식박사 #공부멘탈처방전 #서평단 #포레스트출판사 @forest.k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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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박수 칠 때 떠나라
송인창 지음 / 미류책방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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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창 작가의 비트코인 박수 칠 때 떠나라는 암호 화폐 시장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치고 자산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탈출 가이드이다. 국제금융 전문가인 저자는 욕먹을 각오를 하고 비트코인 열풍 이면에 숨겨진 탐욕과 버블의 역사를 아주 냉철하게 분석한다. 악마는 맨 뒤에 있는 놈을 잡아먹는다는 문장이 섬뜩하게 다가왔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는 유일한 이유는 나보다 더 비싸게 사 줄 어리석은 바보가 있을 것이라는 맹목적인 믿음뿐이라는 저자의 뼈아픈 지적에 공감하게 된다.

책의 초반부에서 다루는 역사적인 버블 이야기들은 비트코인의 현재를 돌아보게 하는 아주 강력한 거울이다.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부터 주식 버블의 원조격인 사건들과 2000년대 초반의 닷컴 버블까지 일확천금을 노리는 인간의 탐욕은 언제나 똑같은 패턴을 반복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실체 없는 광기에 휩쓸려 전 재산을 쏟아부었다가 거품이 꺼지는 순간 처참하게 몰락했던 과거의 역사적 사실들은 지금의 암호화폐 시장이 보여주는 비이성적인 과열과 꽤 닮아 있다.

이러한 역사의 반복 속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대목은 5막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파트에서 다루는 비트코인 붕괴 시나리오이다. 처음에는 설마 전 세계가 열광하는 비트코인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겠어라고 안일하게 생각했지만 책을 읽을수록 그 시나리오의 현실성에 어느정도는 공감하게 되었다. 비트코인은 그 자체로 내재된 가치나 실체가 없기 때문에 끝없이 새로운 투자자가 유입되어야만 가격이 유지되는 매우 불안정한 구조를 띠고 있다. 거품의 말기에 이르러 더 이상 비싼 값에 비트코인을 받아줄 다음 바보가 나타나지 않는 순간 시장은 걷잡을 수 없는 공포 속에서 순식간에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다는 저자의 논리는 현실적이고 설득력이 넘친다. 터지지 않는 버블은 없다는 역사의 진리 앞에서 영원한 우상향을 맹신하던 투기적인 태도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이 연극은 결국 끝나고 커튼이 내려온 뒤 손에 남은 것이 휴지 조각이 아니길 바란다는 저자의 경고가 기억에 남는다. 맹목적인 광풍에 휩쓸려 언젠가 다가올 붕괴의 신호를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만든다.

#비트코인박수칠때떠나라 #송인창 #미류책방 #비트코인 #서평단 #비트코인붕괴시나리오 @miryu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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