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꾸는 감정의 비밀
판도라 킴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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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킴 작가의 운명을 바꾸는 감정의 비밀은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명확하고 따뜻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최근 나에게 안 좋은 일들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알 수 없는 불안과 깊은 우울감에 시달려야 했다.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애써도 마음처럼 되지 않아 몹시 괴롭던 차에 당신이 원했던 모든 감정을 원하는 만큼 만들어 낼 비밀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책의 문구를 보고 이 책에 빠져들었다.

단순히 마음을 편하게 먹으라는 뻔한 위로를 건네지 않고 감정의 실체를 에너지로 규정하며 아주 근본적인 원리에 접근한다. 첫째는 2장에 나오는 감정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대목이다. 나는 그동안 힘들고 슬픈 감정이 찾아올 때마다 억지로 외면하고 누르기 바빴다.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외면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난다는 저자의 말을 통해 내 안에 쌓인 묵은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비워내는 연습이 먼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둘째는 3장의 긍정 마인드가 위험한 이유 파트다.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생각해야 한다는 얄팍한 강박이 오히려 내 마음을 병들게 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면서 억지웃음을 짓던 나 자신에게 아주 큰 해방감과 위로를 느꼈다. 셋째는 6장의 모든 감정은 이롭다라는 통찰이다. 끝없이 괴롭히던 최근의 우울과 불안조차도 결국 나를 단단하게 성장시키기 위한 귀중한 양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자 앞날에 조금씩 환한 희망의 빛이 보이는 기분이었다.

감정의 비밀을 이해한 자만이 행복의 비밀에 접근할 수 있다는 문장처럼 이 책은 최근에 괴롭히던 무거운 마음의 감옥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중요한 열쇠를 쥐여주었다. 지금껏 인류는 감정을 머리로 분석하려 했지만 감정은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작가의 조언은 삶을 완전히 새로운 궤도로 이끌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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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맘수련서평단

@gbb_mom 단단한맘
@water_liliesjin 수련
@motiv_insight 모티브

♥<단단한맘수련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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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말의 가시 ㅣ 바일라 26
김영주 지음 / 서유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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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작가의 장편소설 돌말의 가시는 상처받고 소외된 아이들이 서로의 뾰족한 가시를 맞잡고 연대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따뜻한 성장 소설이다. 공들여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세상이 존재한다는 문장처럼 이 책은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남몰래 아파하는 아이들의 내면을 아주 섬세하고 다정하게 어루만져 준다.

책을 읽는 내내 빚 독촉에 시달리는 아버지 때문에 언제 또 이사를 가야 할지 몰라 늘 불안에 떨던 주인공 세미의 모습이 나의 어린 시절과 똑같이 겹쳐 보여 가슴이 먹먹했다. 나 역시 어릴 적 아버지의 도박으로 빚쟁이들을 피해 수시로 낯선 동네를 전전해야 했고 그럴 때마다 학교에서 친구를 사귈 틈도 없이 불안감을 견뎌야 했다. 그래서인지 폭력과 소외 속에서 잔뜩 웅크린 채 자신을 방어하기 바빴던 소설 속 아이들의 마음이 남 일 같지 않았다.

다행히 이 소설은 절망에서 끝나지 않는다.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들이나 돌말의 가시처럼이라는 대목에서 알 수 있듯 상처받은 아이들은 자신과 비슷한 아픔을 가진 친구들을 알아보고 매드 사이언티스트 클럽이라는 아주 작고 비밀스러운 모임을 통해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준다. 돌말이 서로의 가시를 붙잡고 깍지를 껴서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 듯 뾰족하고 아픈 상처를 가진 아이들이 서로를 다정하게 끌어안으며 세상과 맞설 용기를 얻는 과정은 무척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세상의 기준에 맞추려 억지로 나를 바꾸는 대신 나와 비슷한 가시를 가진 사람들과 깍지 끼고 살면 세상이 꽤 살 만해진다는 작가의 따뜻한 메시지는 나의 아픈 어린 시절 상처까지도 포근하게 치유해 주는 기분이었다.

이 책은 학교 폭력과 왕따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결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아주 훌륭하고 따뜻한 위로의 기록이다. 학창 시절의 씁쓸한 상처를 간직한 어른들이나 지금 이 순간에도 관계의 어려움 속에서 홀로 눈물짓고 있는 모든 청소년들에게 이 아름다운 연대의 이야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돌말의가시 #청소년소설 #책추천 #김영주작가 #서평단 #장편소설 #서유재 @seoyujae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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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린 왕자
조훈희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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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희 작가의 부린 왕자는 탐욕과 불안이 뒤엉킨 차가운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생텍쥐페리의 고전 어린 왕자의 우화 형식으로 풀어낸 독특하고 매력적인 책이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이 숨어 있기 때문이듯 부동산이 아름다운 건 그 안에 삶이 숨어 있기 때문이라는 문장이 책의 호기심을 극대화 시켰다. 자칫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는 부동산 이야기를 동화 같은 서사 속에 부드럽게 녹여내어 나 같은 부린이들도 푹 빠져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대목은 9화 부린 왕자가 만난 개발업자와 11화 부린 왕자가 만난 공인중개사 이야기다. 분양만 끝내면 무책임하게 사라지는 개발업자나 수수료에만 눈이 멀어 진실을 감추는 공인중개사의 모습은 지금 대한민국의 부동산 시장에서 매일같이 벌어지는 씁쓸한 현실 그 자체다. 작가는 이러한 인물들을 통해 단순히 집을 사고파는 기술을 넘어 사람과 돈 그리고 삶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아주 날카롭게 꼬집는다. 맹목적으로 돈만 좇느라 정작 가장 중요한 삶의 본질을 놓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깊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며 서민들의 주거 안정과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강력하고 다양한 부동산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이런 격변의 시기일수록 눈앞의 이익이나 공포에 흔들리지 않고 부동산을 바라보는 단단한 철학과 안목을 기르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 책은 시시각각 변하는 정책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우리가 결코 잃지 말아야 할 인간적인 가치와 흔들리지 않는 줏대가 무엇인지 일깨워준다.

안전 진단 D등급을 받으면 환호하는 욕망의 세계 속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막연한 두려움으로 부동산 시장을 멀리했던 초보자들은 물론이고 치열한 투기판에서 진짜 내 삶이 머물 따뜻한 보금자리의 의미를 찾고 싶은 모든 어른들에게 이 슬프고도 아름다운 부동산 우화를 추천한다.

#부린왕자 #조훈희 #어린왕자 #부린이 #오아시스 #카시오페아출판사 #서평단 #책추천 #부동산 @cassiopeia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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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트럭으로 월 700만 원 번다 - ‘2,400명’ 창업인이 증명한 ‘배송 창업’ 성공 공식
김이화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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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화 저자의 나는 트럭으로 월 칠백만 원 번다는 우리 일상과 아주 밀접하지만 그 속사정은 잘 몰랐던 배송 창업의 세계를 생생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평소 아파트 단지나 고속도로에서 바쁘게 오가는 수많은 배송 기사님들을 볼 때마다 저분들은 과연 어떤 시스템으로 일하고 수익을 내는 것일까 무척 궁금했다. 늘 가졌던 그 막연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고 또 실질적으로 이 업계에 발을 들이려는 분들에게 엄청난 팁이 되겠다고 생각한 부분은 4 장 모르면 백 퍼센트 당하는 함정들이다. 화물 운송이나 배송업은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초보자들이 많이 도전하지만 그만큼 절박한 사람들의 심리를 노린 악질적인 사기도 팽배하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지입 사기나 알선 사기 그리고 수수료 사기 등 현장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무서운 함정들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이를 피하는 방법을 꼼꼼하게 알려준다. 그렇기 때문에 배송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부분을 숙지해야만 억울한 피해를 막고 안전하게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배송 창업자 인생 로드맵 5 단계를 통해 단순한 육체노동을 넘어 하나의 사업체로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부분도 훌륭했다. 단단한 초심으로 무장하는 시작 단계를 거쳐 노동에서 관리로 업그레이드하는 확장 그리고 마침내 배송 이후의 삶을 설계하는 졸업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 초보 창업자들에게 든든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저 짐을 나르며 몸을 혹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확한 정보와 시스템을 바탕으로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저자의 훌륭한 노하우가 돋보였다.

땀 흘린 만큼 정직하게 보상받는 배송업의 진짜 매력을 일깨워주는 귀중한 지침서다. 막연한 두려움이나 헛된 환상을 버리고 철저한 준비와 냉철한 정보력으로 새로운 인생 2막을 당당하게 개척하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 든든한 성공 매뉴얼을 추천한다.

#나는트럭으로월700만원번다 #김이화저자 #나비의활주로 #서평단 #책추천 #배송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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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인
정윈만 지음, 김소희 옮김 / 빈페이지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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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윈만 작가의 소설집 유심인은 낯설고 고독한 이방인의 삶을 장국영이라는 아름다운 선율을 배경으로 애틋하게 그려낸 훌륭한 작품이다. 낡은 아파트의 풍경과 홍콩 특유의 짙은 색채가 느껴진다. 장국영의 명곡 제목들을 각 챕터의 소제목으로 삼은 이 소설집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오래된 영화 음악 앨범을 듣는 듯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평소 홍콩 영화 특유의 쓸쓸하면서도 낭만적인 감성을 몹시 사랑하는데 이 책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덥고 습한 수영장의 바람이나 딤섬의 향기가 코끝을 스치는 듯한 생생한 감각을 안겨주었다.

수많은 단편들 중에서 나의 기억에 가장 짙게 남은 첫 번째 이야기는 사이드 A 파트에 수록된 단편 ‘많은 걸 바라지 않아’이다. 길을 걷다 스쳐 지나칠 법한 평범한 사람들의 고단한 삶과 곤경을 마주하면서도 그 틈새로 새어 나오는 한 줄기 희망의 빛을 포착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무척 돋보였다. 무수한 굴곡을 거치면서도 끝끝내 자신만의 존엄을 지켜내며 묵묵히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며 나 역시 거창한 성공보다는 소박한 하루의 평안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하고 소중한 일인지 깊이 깨달았다. 너무 많은 것을 욕심내며 스스로를 갉아먹느라 정작 지금 내 곁에 있는 작지만 소중한 인연들을 허무하게 놓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팍팍한 삶을 가만히 되돌아보게 만드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였다.

두 번째로 뇌리에 강하게 박힌 작품은 사이드 B에 담긴 ‘해피 투게더’다. 내가 평소 너무나도 좋아했던 장국영 주연의 동명 영화가 자연스럽게 겹쳐 떠오르는 이 단편은 붉은 나비 모양의 머리핀을 한 채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거나 낡은 식당에서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사람들의 쓸쓸한 사연을 밀도 있게 풀어낸다. 비록 소설 속에 장국영이라는 인물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비 내리는 홍콩의 골목마다 서려 있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서사들이 마치 그의 우수에 찬 젖은 눈빛을 고스란히 활자로 옮겨놓은 듯한 짙은 여운을 남겼다. 소리가 사라져도 잔향은 남는다는 문장처럼 누군가와 함께했던 뜨거웠던 기억은 때론 아픈 상처가 되기도 하지만 결국 남은 생을 버티고 나아가게 하는 아주 강력하고 따뜻한 온기가 된다는 사실을 배웠다.

화려한 네온사인 이면에 가려진 홍콩 사람들의 아주 진실되고 평범한 일상을 이토록 섬세하게 복원해 낸 작가의 필력에 r감탄을 했다. 바쁘고 지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낭만과 아련한 향수를 다시금 꺼내어 보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 아름다운 소설집을 추천한다. 천천히 책장을 넘기며 장국영의 노래와 함께 떠나는 멋진 문학적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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