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현장에서 물리치료사로 수많은 환자들을 돌보며 늘 가슴 깊이 고민했던 것은 병원에 직접 오기 힘든 고령 환자나 중증 질환 환자들에게 지속적이고 정교한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이었다. 원격의료를 활용한 방문재활 시스템에 대해 평소 관심이 무척 많았던 차에 최경환 저자의 디지털 헬스케어로 다시 쓰는 의료 제약 바이오 산업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최신 기술의 모습을 자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료와 제약 그리고 바이오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어떻게 실제 지형을 바꾸고 있는지 현실적우로 보여준다.물리치료사의 관점에서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관심이 간 부분은 원격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가 재활 치료의 공간적 한계를 완벽하게 허물어뜨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었다. 퇴원 후 집으로 돌아간 환자들이 적절한 재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맞춤형 운동 처방과 동작 분석을 제공하는 방문재활의 미래는 늘 머릿속으로 그리던 치료 모델이었다. 저자가 제시하는 다채로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과 스마트 기기 활용 사례를 접하면서 앞으로 임상 현장의 치료사들이 원격 방문재활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적극 수용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특히 이 책은 현재 대한민국 정부가 AI를 국가주도산업으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을 매우 비중 있게 다룬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을 고려할 때 디지털 헬스케어의 적극적인 도입과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고령 인구의 급증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과 지방의료 소외 문제 그리고 의료 인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정부 차원의 AI 지원 정책과 연계된 디지털 의료산업을 적극적으로 현장에 적용해야만 한다.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케어와 AI진단 보조 그리고 스마트 재활 시스템이 고령화 사회의 단단한 사회적 안전망이 되어줄 것임을 깊이 깨달았다.더불어 이 책에서 다룬 다채로운 의료 분야 중에서 디지털 덴티스트리 파트 역시 무척이나 흥미롭고 인상 깊게 읽었다. 구강 스캐너와 3차원 프린팅 그리고 AI 기술이 정교하게 결합하여 치과 진료의 정확도를 높이고 치료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하는 모습을 보며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불어닥친 디지털 혁신의 파급력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치과 분야에서 디지털 진단과 맞춤형 시술이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듯 재활 분야 역시 디지털 시스템과의 결합을 통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느꼈다.디지털 헬스케어로 다시 쓰는 의료 제약 바이오 산업은 나에게 단순한 지식 축적을 넘어 임상 전문가로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가이드 해준다.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AI와 디지털 의료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환자들에게 더 정교한 방문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료사로 성장하고 싶다. 급변하는 의료 산업의 미래를 먼저 읽고 고령화 시대의 해법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의료 종사자들에게 이 실전 가이드를 추천하고 싶다.#헬스케어 #비제이퍼블릭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
나이가 든다는 것은 때로 두려움이나 헛헛한 허무함으로 다가오곤 한다. 특히 마흔을 지나 오십이라는 나이의 언덕을 바라볼 때면 삶의 굴곡에서 점차 내려오는 시기가 아닐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엄습하곤 했다. 이정의 저자의 오십 지금이 당신의 시작입니다라는 책은 오십이라는 나이를 인생의 서글픈 마침표가 아닌 가장 눈부신 새로운 시작점으로 보여준다. 마흔 무렵 오랫동안 다니던 병원 행정직을 그만두고 오십이 넘어 비로소 달리기를 시작하고 글을 쓰며 에세이스트로 거듭난 삶의 기록은 내 가슴에 울림을 전해주었다.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자연스럽게 먼 훗날 내가 오십 세가 되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과거의 화려함이나 타인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나만의 온전한 호흡으로 하루를 일구며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삶을 그리는 시간은 무척이나 가슴 뛰고 설레는 경험이었다. 오십이라는 숫자가 결코 쇠퇴나 쇠락의 기호가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삶의 내공을 바탕으로 비로소 진짜 나다운 모습을 완성해 가는 찬란한 청춘의 또 다른 시작일 수 있음을 저자의 일상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특히 이 책이 더욱 특별하고 가슴 깊은 공감으로 다가왔던 이유는 저자가 오십의 삶을 지탱하는 두 가지 커다란 기둥으로 꼽은 달리기와 글쓰기가 나 역시 평소에 가장 애정하고 즐겨하는 취미였기 때문이다. 매일 운동화 끈을 매고 도로 위를 달리며 가쁜 숨을 내쉬 때 느껴지는 떨림과 하얀 종이 위에 내 마음의 조각들을 문장으로 적어 내려갈 때 얻는 치유의 힘을 잘 알고 있기에 저자의 구절구절에 깊이 공감했다. 달리기로 몸의 근육을 세우고 정직한 글쓰기로 마음의 근육을 다져가는 저자의 일상은 내가 꿈꾸는 오십 대의 가장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모범답안처럼 느껴졌다.오십 지금이 당신의 시작입니다는 나이 듦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지워내고 다가올 미래를 기꺼이 맞이 할 수 있는 기대감을 보여줬다. 나 역시도 즐기고 있는 달리기와 글쓰기라는 취미를 통해 나만의 속도와 호흡을 잃지 않으며 더욱 단단하고 매력적인 오십 대의 나를 준비해 나갈 것이다. @100manbu#오십지금이 당신의 시작입니다 #이정의 #작품미디어 #인생2막 #자기계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저자가 수면 아래 넓은 바다를 탐험하며 마주한 수많은 바다 생물들과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수중 에세이다. 바다라는 아득한 공간이 주는 선명한 해방감과 다이빙의 참맛을 담아낸 에세이다.평소 프리다이빙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수심 깊은 곳으로 숨을 참고 들어갈 때 느껴지는 무중력의 평온함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바닷속에서 느꼈던 여러 감정들이 남일 같지 않았고 읽는 내내 공감되었다. 물속으로 천천히 몸을 낮출 때 세상의 소음이 차단되고 오직 내 숨소리와 물결의 진동만 남아 자유를 느끼던 그 순간들이 저자의 시선을 통해 보여졌다. 바다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감정의 결을 짚어줘서 마치 당장이라도 마스크를 쓰고 바다로 빠져들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다.특히 책 속에 등장하는 다채로운 해양 생물들의 유쾌한 일상을 읽으면서 또 다른 신선한 즐거움을 느꼈다. 평소 재미있게 즐겨했던 데이브 더 다이버라는 게임 속에서 열심히 탐사하고 포획했던 친숙한 물고기들과 바다 생물들이 책의 글 속에서 등장할 때마다 반가웠다. 게임 화면 속 디지털 그래픽으로만 접했던 복어나 가오리 그리고 상어와 같은 바다 친구들의 진짜 생태와 습성을 저자의 실제 다이빙 에피소드를 통해 다시 확인하니 그 흥미로움이 커졌다. 막연하게 무섭거나 낯설게만 느껴지던 바다 생물들이 저자의 시선을 거치자 저마다의 고유한 생명력을 지닌 귀여운 생물로 다가왔다.아직 상어에게 물린 적은 없는데요는 나에게 바다가 주는 차분한 위로와 자유의 가치를 다시금 알려준 책이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푸른 물속에서 나만의 온전한 호흡을 찾고 싶은 모든 이들과 바다를 사랑하는 모든 다이버들에게 공감가는 책이었다. 스쿠버다이빙을 해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아직상어에게물린적은없는데요 #백소정저자 #이월오일출판사 #스쿠버다이빙 #에세이추천 @iworoil
영어 공부를 위해 서점에 가면 늘 단어 암기법이나 문법 정리 혹은 암기용 회화 문장집들이 가득 채우고 있다. 하지만 모기룡 저자의 자아 만들기라는 책은 수많은 영어 교재들 사이에서 완전히 다른 차원과 시선으로 영어 학습의 본질을 알려준다. 저자의 전작인 퍼스널 영어 혁명 역시 인지과학적 시선으로 개인 맞춤형 학습을 제시했던 무척 독특하고 신선한 영어책이었는데 이번 신작 자아 만들기 역시 기존의 여타 영어 공부책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있어서 대단히 인상 깊었다. 영어를 단순한 언어적 기술이나 스펙 쌓기용 도구가 아닌 내면의 자아를 확장하고 자존감을 세우는 심리적이고 인지적인 관점에서 풀어낸 점이야말로 이 책의 강점이다.모기룡 작가는 인지과학 박사이자 철학과 심리언어학을 두루 연구해 온 학자다. 인지과학자답게 그는 사람들이 왜 매번 영어 공부를 결심하고도 중간에 포기하게 되는지 그 원인을 언어적 지식 부족이 아니라 자아 동기 구조의 부재에서 찾아낸다. AI가 실시간으로 번역과 통역을 해주는 현대 사회에서 단순히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인정 욕구나 강박관념으로 영어를 배우려 한다면 내면의 자아는 이를 쉽게 거부하고 결국 동기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지적은 신선한 접근법이었다.특히 책 속에서 영어를 실용적인 쓸모에서 분리하여 바라보라는 통찰이 재밌었다. 영어를 당장의 이익이나 시험 점수를 위한 도구가 아닌 나 자신만의 취미와 자아 확장의 기회로 삼을때 내재적 동기가 샘솟는다는 원리는 새로운 시각이얺다. 객관적인 이익을 넘어 자아 자체의 자유와 즐거움을 위해 영어를 배울 때 비로소 포기하지 않는 진짜 영어 뇌가 형성된다는 가르침은 그동안 영어공부 강박에 고생한 내 마음을 가볍고 자유롭게 만들어 주었다.자아 만들기는 영어 공부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나라는 존재를 더 깊게 이해하는 계기를 만든 책이다. 단순한 언어 기술을 넘어 나만의 정체성을 정교하게 구축하고 진짜 배움의 즐거움을 되찾고 싶어졌다.#자아만들기 #모기룡저자 #미다스북스 #영어공부 #책추천
기안84가 출연했던 여행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인도의 강렬한 풍경과 생소한 문화에 처음 눈을 떴다. 방송에서 그려진 수많은 풍경 중에서도 화장터의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르던 바라나시의 신비로운 모습은 오랫동안 강렬한 잔상을 남겼다. 그러던 중 김재훈 저자의 넥스트 인디아 코드라는 책을 읽을 때 책 속에서 바라나시의 생사관과 인간의 본질을 다룬 이야기를 마주하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예능 방송으로 인도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책을 통해 내가 알고 있던 인도의 모습은 지극히 겉핥기에 불과했음을 깨달았다. 평소 전혀 알지 못했던 인도의 깊은 부분과 숨겨진 진짜 매력을 알게 되어 참으로 유익했다.인도에서 2000일 이상 머물며 전역을 누빈 저자의 깊은 현장 내공이 느껴진다. 국방전략을 공부한 군인이자 인도 연구자인 저자는 극도로 무질서해 보이는 인도의 일상 너머에서 완벽하게 작동하는 그들만의 정교한 로직과 주가드 정신을 파헤친다.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내일인 느긋한 시간관과 거절을 못 하는 인도인의 특성부터 인디아 스택을 통한 전 국민 스마트폰 시대와 전기차 도약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몰랐던 비즈니스와 혁신의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막연한 편견이나 겉모습만 보고 단정 지었던 인도가 실은 얼마나 무서운 저력과 가능성을 품고 성장하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특히 3500년 동안 한 번도 꺼지지 않은 성화가 타오르는 바라나시 마니카르니카 가트의 화장 전통과 죽음을 끝이 아닌 해탈과 새로운 출발로 바라보는 인도인들의 숭고한 정신을 설명하는 대목은 내 시야를 넓혔다. 예능 화면으로 볼 때는 그저 생경한 이국 풍경으로만 여겨졌던 장면이 삶과 죽음의 본질을 성찰하게 만드는 인문학적 유산으로 보였다. 죽음을 축복으로 보내는 그들의 아량이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나에게 깊은 정신적 가르침을 안겨주었다.넥스트 인디아 코드는 나에게 미디어가 보여주는 단편적인 시선을 넘어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깊은 안목을 안겨준 책이다. 인도에 대해 잘 몰랐던 내가 이 책 덕분에 변화하는 세계 질서의 중심을 직시하게 되었으며 삶을 대하는 겸손한 태도까지 배우게 되었다. 세계의 거대한 흐름을 읽고 진짜 인도의 숨은 역동성을 확인하고 싶은 독자들은 매우 흥미있을 책이다.#넥스트인디아코드 #김재훈저자 #미래의창 #인도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