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교양 수업 - 비전공자, 직장인, 개발자 모두가 알아야 할 AI 리터러시
최윤철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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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철 작가의 AI 교양수업은 비전공자와 직장인 그리고 개발자 모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인공지능의 핵심 원리를 알기 쉽게 풀어낸 책이다. 매일같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비서처럼 사용하면서도 정작 그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원리를 알지 못해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았다. 그런 갈증을 해소해 주듯 250페이지라는 부담 없는 분량 속에 인공지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완벽하게 담아내고 있다.

전통적 인공지능부터 기계학습과 인공신경망 그리고 딥러닝에 이르기까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기술적 개념들을 저자가 아주 쉽고 정확하게 설명해 준다. 복잡한 수학적 배경조차도 비전공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친절하게 풀어주어 이해하기가 무척 수월했다. 마법의 상자처럼 여겼던 인공지능이 사실은 방대한 빅데이터와 정교한 알고리즘의 결합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4장의 기계학습 기술 파트는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뼈대 역할을 한다. 기계가 어떻게 수많은 데이터를 분류하고 학습하여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지 지도학습과 비지도학습 그리고 강화학습의 개념을 통해 명확하게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수많은 난수를 생성하여 근사치를 확률적으로 찾아내는 몬테칼로 기법에 대한 설명은 기억에 남는다. 끝없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정답에 가까워지는 몬테칼로 기법의 원리를 읽다 보니 복잡해 보이던 인공지능의 학습 과정이 마치 인간이 경험을 통해 지혜를 쌓아가는 과정과 닮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인공지능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나 파트를 읽으며 급변하는 시대에 내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단순히 인공지능 도구를 다루는 기술을 넘어 결과물의 한계를 파악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리터러시 능력이 앞으로의 생존을 좌우할 핵심 경쟁력임을 뼈저리게 느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결국 인간만의 고유한 통찰력과 질문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진리를 알게 된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의 홍수 속에서 단순히 툴 하나를 다루는 요령만으로는 결코 이 시대의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 끝없이 진화하는 기술 패권 시대에 우리가 휩쓸리지 않으려면 기술 이면에 숨겨진 작동 방식과 윤리적 문제 그리고 데이터의 편향성 등을 비판적으로 꿰뚫어 보는 단단한 교양 지식이 필수적이다. 인공지능을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동반자로 이해할 수 있는 폭넓은 시야를 길러준다. 변화의 속도를 두려워하기보다 흔들리지 않는 줏대를 세우고 기술을 올바르게 통제할 수 있는 진짜 인공지능 교양을 쌓는 것이야말로 다가올 미래를 지배하는 가장 확실한 생존 전략임을 깨달았다.

거대한 인공지능의 파도 앞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현대인들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주는 교양서다. 인공지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것을 내 삶과 업무에 똑똑하게 활용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AI교양수업 #최윤철작가 #생능북스 #인공지능 #ai리터러시 #딥러닝 #서평단 #AI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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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신대륙 발견은 맞는 말일까? - 청소년을 위한 미국 역사 바로 보기
록샌 던바-오티즈 지음, 권상철 옮김, 진 멘도사 외 편저 / 공명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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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샌 던바 오티즈 작가의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은 맞는 말일까는 우리가 학교에서 무비판적으로 배웠던 미국의 역사를 원주민의 시선에서 완전히 새롭게 다시 쓰게 만드는 책이다. 어릴 적 대항해시대라는 게임을 즐겨 하며 미지의 바다를 항해하고 교역하는 모험에 푹 빠졌던 기억이 있다. 무역을 하고 신대륙을 발견하는 게임 속 서구 열강과 주인공들의 모습은 늘 멋지고 낭만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게임을 통해 은연중에 동경했던 그 화려한 탐험의 시대가 사실은 서구 문명들의 끔찍한 잔혹성과 탐욕스러운 정복자들의 핏빛 역사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이라는 익숙한 문장이 사실은 얼마나 철저하게 승자와 식민주의자들의 관점에서 쓰인 폭력적인 표현인지 알게 되면서 충격을 받았다.

원주민의 눈으로 본 미국의 생생한 역사라는 문구처럼 미국 역사의 진짜 시작이 원주민 인디언들로부터 출발했음을 짚어준다. 목차를 살펴보면 옥수수를 따라서 시작된 초기 역사부터 피의 흔적을 거쳐 21세기 원주민의 저항에 이르기까지 수세기에 걸친 미국 제국주의의 약탈과 침략 과정을 고발한다. 백인 정착민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미개한 땅으로 취급하며 원주민들의 영토를 빼앗고 집단 학살을 자행했던 역사적 진실을 마주하니 일제강점기의 우리나라가 떠올랐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콜럼버스가 히스파니올라섬에 도착하여 금을 빼앗고 아라와크족 사람들을 노예로 납치해 스페인으로 끌고 간 끔찍한 만행을 묘사한 대목이다. 위대한 탐험가로만 묘사되던 콜럼버스가 사실은 잔혹한 정복자였다는 사실은 우리가 역사를 얼마나 편향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었는지 반성하게 만든다. 특히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알고 있니 코너가 무척 돋보였다. 십자군 시대의 포크 사진을 보여주며 철이 도구와 무기로 쓰인 배경을 설명하고 폴란드 왕실의 화려한 왕관 사진을 곁들여 금이 희소성 때문에 귀족들의 장식품으로 쓰인 이유를 시각적으로 확실히 짚어준다. 이렇게 풍부한 기록 사진과 원본 지도가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적 사실들이 머릿속에 들어왔다.

단순히 과거의 아픈 역사를 들추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들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길러준다. 패자의 역사로 묻힐 뻔했던 원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구촌 곳곳의 역사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얻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서구 중심의 역사관에서 벗어나 세상의 진실을 더 넓고 깊게 이해하고 싶은 청소년들은 물론이고 잘못된 역사 상식을 바로잡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이 역사 교양서를 추천한다.

#아메리카신대륙발견은맞는말일까 #록샌던바오티스 #청소년추천도서 #미국역사바로보기 #논픽션추천도서 #책추천 #서평단 @gongmyoung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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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문법 - 르네상스의 천재 피코 델라 미란돌라, 그리고 언어의 숭고한 힘에 대하여
에드워드 윌슨-리 지음, 김수진 옮김 / 까치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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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윌슨 리 작가의 천사들의 문법은 르네상스 시대의 비운의 천재 조반니 피코 델라 미란돌라의 불꽃 같은 삶을 다룬 책이다. 피코라는 번개가 쳤는데 지구 전체에 천둥이 치지 않았을 리 없다는 문장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불과 스물넷의 나이에 구백 가지 논제를 발표하며 당대 최고의 권력에 맞섰다. 언어가 가진 숭고한 힘을 탐구하고 모든 지식을 하나로 묶는 보편적인 진리를 찾으려 했던 그의 열정은 무척 경이롭다.

구백 논제와 죽음의 입맞춤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주제들 중에서도 특히 오르페우스 이야기는 언어가 가진 마법 같은 힘을 아주 매혹적으로 보여준다. 지옥의 신들조차 감동시켰던 오르페우스의 신화적 노래를 피코는 인간의 지성과 우주를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마법으로 해석했다. 짐승과 자연 그리고 죽음의 세계마저 움직였던 오르페우스의 하프 연주처럼 피코 역시 진리가 담긴 언어로 단절된 세상을 조화롭게 엮어내고자 했던 것이다. 신화 속 인물을 끌어와 인간 이성의 위대함을 증명하는 이 대목은 언어가 단순한 의사소통 도구를 넘어 영혼을 움직이는 예술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작가는 종교적 억압 속에서도 지적 호기심을 잃지 않았던 피코의 짧고 강렬했던 생애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지식을 향한 치열한 투쟁을 아주 생생하게 그려낸다.

오늘날 우리가 매일 가볍게 사용하는 언어의 묵직한 힘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무분별한 비난과 혐오의 언어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낡은 금기를 깨고 진리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갔던 르네상스 천재의 이야기는 가슴 속에 아주 큰 감동을 남긴다. 진실을 찾기 위해 기꺼이 위험한 심연을 들여다보았던 그의 대담한 지성과 용기가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에도 뜨거운 열정의 불씨를 지펴주는 기분이다.

역사와 철학의 깊은 매력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나 말과 글이 지닌 진정한 생명력을 탐구하고 싶은 모든 독자들에게 이 훌륭한 역사 교양서를 추천한다.

#천사들의문법 #에드워드윌슨리 #까치글방 #서평단 #책추천 #조반니피코델라미란돌라 @kachi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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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나카모토 - 비트코인의 창시자
벤저민 윌리스 지음, 이재득 옮김 / 북플레저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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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월리스 작가의 미스터 나카모토는 이 시대 가장 거대한 미스터리인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를 추적하는 흥미로운 책이다. 평소 암호화폐에 관심을 두고 비트코인 거래를 직접 해보면서 도대체 이렇게 완벽하고 혁신적인 시스템을 만든 사람은 누구일지 늘 호기심을 품고 있었다. 그저 화면 속의 숫자로만 존재하던 코인의 기원을 찾아간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책은 시선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추정 자산 백오십조 원 비트코인 백십만 개의 주인이라는 문구는 그가 가진 엄청난 영향력을 실감하게 만든다. 작가는 무려 십오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메일과 초기 코드 등 사토시가 남긴 미세한 흔적들을 집요하게 쫓으며 하나의 거대한 퍼즐을 맞춰 나간다. 단 한 장도 놓칠 수 없다는 추천사처럼 여러 인물들을 용의선상에 올려두고 오컴의 면도날 같은 논리로 진실에 다가서는 과정은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추리 소설을 읽는 것만큼이나 숨 막히고 짜릿하다.

가장 놀라운 점은 엄청난 부와 명예를 거머쥘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자취를 감춰버린 사토시 나카모토의 기이한 행보다. 시스템이 온전히 작동하기 시작하자 홀연히 사라진 그의 선택 덕분에 비트코인은 특정 개인이나 국가의 소유가 아닌 진정한 의미의 탈중앙화라는 새로운 생명체로 거듭날 수 있었다. 내가 사고팔았던 비트코인 한 조각 속에 천재적인 개발자의 고뇌와 인류의 금융 시스템을 바꾸려 했던 혁명적인 철학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한 기술 서적이나 투자 지침서를 넘어 21세기 가장 위대한 발명품의 심장부로 독자를 안내하는 훌륭한 논픽션 역작이다. 비트코인 거래를 해보며 그 이면의 이야기가 궁금했던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세상을 바꾼 천재의 숨겨진 비밀을 엿보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미스터나카모토 #비트코인의창시자 #벤저민윌리스 #북플레저 #서평단 #논픽션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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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십 페이지 강보라 그늘 단편선 3
정현수 지음 / 그늘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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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작가의 단편집 팔십 페이지 강보라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적인 소설이다. 검은색 바탕에 무표정한 소녀의 얼굴 일부가 그려진 표지는 왠지 모를 서늘함과 깊은 여운을 동시에 보여준다. 어차피 팔십 페이지짜리 인물인데 뭐라는 문장을 보는 순간 주인공이 자신이 소설 속 인물임을 자각하고 있는 것인지 상상을 하며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팔십 페이지 강보라를 비롯해 이주 프로젝트와 별 모양 지구까지 총 세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짧은 분량의 책이지만 각 작품마다 인간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작가 특유의 날카롭고도 섬세한 시선이 느껴진다. 강보라라는 인물이 보여주는 태도는 정해진 분량과 운명 속에서도 어떻게든 자신만의 존재감을 마주하려는 현대인들의 쓸쓸한 자화상처럼 느껴졌다.. 어차피 정해진 분량의 삶일 뿐이라는 주인공의 체념 섞인 독백은 오히려 한정된 삶의 페이지를 묵묵히 채워나가야만 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듯했다.

나머지 두 단편 역시 독특한 상상력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짧은 이야기 속에 묵직한 삶의 메시지를 담아낸다. 장편 소설이 주는 긴 호흡의 감동도 좋지만 이렇게 밀도 높은 단편집은 깊은 여백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감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틈을 내어준다는 점에서 무척 매력적이다. 책의 두께가 얇아 부담 없이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었지만 마지막 작가의 말을 덮고 났을 때 마음속에 남는 잔상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거대한 세상 속에서 고작 몇 페이지짜리 배역을 맡은 것만 같아 초라함을 느낄 때 이 책은 깊은 위로와 공감을 건넨다. 정해진 삶의 굴레 속에서 나라는 존재의 의미를 깊이 묻고 싶은 사람이나 짧지만 아주 강렬한 문학적 여운을 느끼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 단편집을 추천한다.

#팔십페이지강보라 #그늘 #그늘소설책 #그늘단편선 #한국소설 @geuneul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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