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점, 별을 그리다 - 100명의 사람 그리고 100개의 삶
이기영 지음 / 담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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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작가의 우주의 점, 별을 그리다는 사람과 삶을 별빛처럼 따뜻하게 바라보는 산문집이다. 제목처럼 우주와 별이라는 거대한 상징을 통해 광활한 우주 속에서 저마다의 궤적을 그리며 살아가는 100명의 작고도 찬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냈다.

작가가 삶을 단순히 미화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프롤로그에서 그는 “삶은 위대했고, 낭만적이었으며, 웅장했고, 숭고했다”고 고백한다. 때로는 찬란하고 때로는 고통스러운 삶의 모든 얼굴을 끌어안는 이 진솔한 시선 덕분에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 진짜 삶의 순간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단어는 '연결’이다. 독자는 “낯설면서도 익숙하고 서로 다르지만 어딘가 닮은 사람들이 별빛처럼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게 된다.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은 곧 나 자신을 비춰보는 거울과 같았고 낯선 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나 역시 같은 고뇌와 희망을 품고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는 순간 나만 힘든 것이 아니구나 하는 보편적인 위로를 얻게 된다.

우주의 점, 별을 그리다는 거창한 교훈을 주는 책이 아니다. 대신 한 사람의 눈빛, 한마디의 위로, 작은 선택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작가는 그저 곁에서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주며 우리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부드럽게 일깨워준다.

“삶은 불완전하지만 그 불완전함 속에서 우리는 여전히 빛난다”는 조용한 메시지가 남는 따뜻한 책이다.

#우주의점을별을그리다 #이기영작가 #담다출판사 #서평단 @damda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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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WEB 3.0 장자철학으로 이해하다 - 고대 철학자 장자가 꿈꾸던 무위의 세상 블록체인 기술로 실현하다
박수억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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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장자 철학’ 기술과 철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질적인 조합은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한 놀랍도록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박수억 작가의 블록체인과 Web 3.0, 장자 철학으로 이해하다는 '장자가 꿈꾸던 무위의 세상'을 블록체인 기술로 실현할 수 있다는 신선한 발상에서 출발한다.

단순히 블록체인 기술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기술이 왜 등장했으며 우리 사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철학을 장자의 사상에서 찾는다. ‘탈중앙화’라는 기술적 개념이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긴다’는 장자의 ‘무위자연'과 맞닿아 있다는 통찰은 특히 인상 깊다.

‘Web 3.0 시대 디지털 르네상스 선언문’은 단순한 요약을 넘어 기술의 진보가 인간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확장해야 한다는 철학적인 의견을 이야기한다. '집단에서 개인으로, 권력의 집중에서 분산으로, 소유에서 공유로'라는 문장들은 기술 혁신을 넘어 인간 의식의 전환을 촉구하는 선언과도 같다.

블록체인의 핵심 원리인 탈중앙성이 어떻게 장자의 소요유 정신과 연결되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기술이 단지 차가운 코드가 아니라 인간의 오랜 염원을 실현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기술서와 철학서의 경계를 허문다. 블록체인이나 Web 3.0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기술이 인간의 본질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권할 만하다. 장자의 사상을 통해 바라본 블록체인의 세계는 단순히 미래 기술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이 어떻게 자유로워질 수 있는가’에 대한 오래된 질문의 새로운 관점의 해답을 제시한다.

#블록체인과web3장자철학으로이해하다 #박수억 #하움출판사 #서평단 @haum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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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론 - Feat. 하늘의 바람
도사강현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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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표지를 봤을 때 매혹되는 책이었다. 선글라스를 낀 부처와 예수, 기타를 든 신선과 익살스러운 도깨비까지 이 요란하고 통쾌한 ‘B급 감성’의 조합은 내 스타일이다. 제목은 심지어 ‘본질론’이다. 대체 정체가 뭘까? 하는 호기심에 첫 장을 넘길 수밖에 없었다.

'본질론'은 단순한 철학 에세이가 아니다. 저자 ‘도사강현’은 철학, 종교, 인간의 본질을 마치 한 편의 록 콘서트처럼 유쾌하게 풀어낸다. ‘삶의 본질을 마주하라’, ‘성공을 선동하지 마라’ 같은 챕터들은 현실에 길 잃은 현대인에게 던지는 돌직구처럼 느껴진다. 그 돌직구가 아프지만 읽다 보면 어느새 통쾌하게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뜬구름 잡는 위로나 막연한 긍정 대신 바닥까지 내려가 자신의 민낯을 마주하라고 그곳에서부터 진짜 ‘세팅값’을 찾으라고 강하게 요구한다. “모든 것이 무너졌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챕터는 실패와 절망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진짜 얼굴과 그 안에서 다시 본질을 붙잡으려는 의지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자연스레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비슷한 책이 떠오른다. 두 책 모두 듣기 좋은 위로 대신 현실을 직시하라는 날카로운 조언을 던진다는 점에서 결이 비슷하다. 하지만 지향점은 미묘하게 다르다. 세이노가 철저히 현실에 발을 딛고 부와 성공을 쟁취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이야기한다면 '본질론'은 그보다 더 근원적인 스스로를 파고든다. 성공과 실패, 관계와 자아의 본질을 꿰뚫어보며 외부의 성공이 아닌 내면의 세팅값을 바꾸라고 말한다. 세이노가 ‘피보다 진한 충고’를 하는 현실 멘토라면 도사강현은 B급 감성의 가면을 쓴 채 ‘네가 믿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고 속삭이는 기묘한 철학자와 같다.

‘도사’와 ‘철학자’, 그리고 ‘스트리트 밴드 보컬’이 동시에 말을 걸어오는 듯한 묘한 감각이 든다. 유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깊지만 결코 난해하지 않다. 마치 불교, 기독교, 철학이 한자리에 앉아 서로 농담을 주고받는 듯 종교적 깨달음과 세속적 욕망을 함께 이야기하면서도 결코 설교처럼 들리지 않는 이유는 저자의 살아있는 언어 덕분이다.

'본질론'은 단지 철학책이 아니라 유쾌한 삶의 사용설명서처럼 느껴진다. 세상을 너무 복잡하게 바라보는 우리에게 “결국 중요한 건 단 하나, 너 자신”이라는 명쾌한 메시지를 던진다. 진지함과 유머가 공존하는 철학 교양서였다.

#본질론 #하늘의바람 #도사강현 #하움출판사 #서평단 @haum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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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더 재밌는 월드컵 역사 - 36가지 에피소드로 만나는 월드컵의 모든 것
한지용 지음 / 초봄책방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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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그저 90분짜리 경기를 넘어 선수들의 땀과 눈물, 국가의 명예가 걸린 100년의 역사를 알고 본다면 그 감동은 배가 된다. 한지용 작가의 '알면 더 재밌는 월드컵 역사'는 바로 그 지점을 정확히 파고드는 책이다. 월드컵이라는 거대한 축제를 앞두고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그 속에 담긴 서사를 이해하고 싶은 축구 팬들에게 최고의 역사책이다.

월드컵의 방대한 역사를 36가지 핵심 에피소드로 압축해 지루할 틈 없이 속도감 있게 전달한다. 마치 잘 만들어진 스포츠 다큐멘터리를 보듯 월드컵의 탄생부터 시작해 각 시대를 풍미했던 영웅들의 이야기 세계 축구의 판도를 바꾼 결정적인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단순히 '누가 이겼다'는 결과 나열이 아닌, 그 승패 뒤에 숨겨진 선수들의 드라마와 전술의 변화, 그리고 시대적 배경까지 아우르며 월드컵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지난 월드컵의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간다. 안정환의 반지 키스, 박지성의 거침없는 질주, 그리고 도하의 기적을 완성시킨 손흥민의 70m 질주와 황희찬의 역전 골까지 텍스트로 그 순간들을 다시 마주하면 당시 온 국민과 함께 울고 웃었던 기억이 되살아나 가슴이 뭉클해진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독자 개개인의 추억을 소환하고 그 감동을 다시 한번 체험하게 만드는 힘을 가졌다.

특히 대한민국 월드컵 도전사를 따로 비중 있게 다룬 부분은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변방으로 취급받던 한국 축구가 어떻게 세계를 놀라게 했는지 그 험난하고 위대했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뛰는 듯한 뜨거운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특히 월드컵 때만 축구를 보는 '축알못'에게 필독서로 추천한다.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을 더 깊이 있고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단순한 승패 예측을 넘어 각 나라가 짊어진 역사의 무게를 선수 한 명 한 명의 절실한 사연을 이해하며 경기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알면 더 재밌는 월드컵 역사'는 우리를 단순한 관중에서 역사를 알고 즐기는 진정한 팬으로 만들어주는 최고의 가이드이다.

#알면더재밌는월드컵역사 #초봄책방 #한지용 #서평단 #2026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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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미국주식 투자 필살기
김영종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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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TF, 특히 S&P 500이나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투자를 신봉하는 나에게 '나만의 미국주식 투자 필살기'라는 제목은 처음엔 다소 낯설게 다가왔다. 필살기나 기술적 분석 같은 단어는 시장의 장기적 우상향을 믿으며 묵묵히 적립식 투자를 하는 나와는 거리가 먼 단타 트레이더들의 영역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왜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를까?’라는 책의 첫 질문은 지수 ETF에 투자하면서도 하락장에서 공포를 느끼고 상승장에서 조급해했던 나의 매매경험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개별 종목을 맞히는 비법서가 아니라 시장의 변덕 앞에서 흔들리는 스스로를 이기는 법을 알려주는 정신 훈련서에 가까웠다. 저자가 말하는 심리의 타이밍 문제는 개별 주식뿐만 아니라 ETF 투자자에게도 똑같이 아니 어쩌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시장 전체가 하락할 때 공포에 질려 적립식 매수를 멈추거나 급등할 때 더 살 걸 후회하며 껄무새가 되는 이 모든 것이 결국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고 있다는 증거였음을 이 책은 짚어주었다.

책에서 제시하는 기술적 분석 도구들을 개별 종목이 아닌 S&P 500 지수 전체에 적용해보자 새로운 관점이 열렸다는 점이다. 이동평균선이나 RSI 지표를 통해 시장의 전반적인 과열 및 침체 구간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된 것이다. 이것은 시장의 단기 등락을 예측하기 위함이 아니다. 오히려 ‘공포에 사서 탐욕에 팔지 않는다’는 나만의 투자 원칙을 지키기 위한 감정이 배제된 객관적인 기준점이 되어주었다.

결국 ETF 투자자에게 필살기는 화려한 매매 기술이 아니라 시장의 소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기계적으로 원칙을 지키는 훈련된 꾸준함 그 자체다.

'나만의 미국주식 투자 필살기'는 액티브 투자자뿐만 아니라 나처럼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을 믿는 패시브 투자자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시장이 아닌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싶은 모든 투자자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원앤원북스 #나만의미국주식투자필살기 #김영종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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