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하나님의 격려 한마디 365 매일 아침 365 시리즈 4
찰스 H. 스펄전 지음, 장남혁.심광수 옮김 / 두란노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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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하나님의 격려 한마디 365 (Beside Still Waters by Charles H. Spirgeon)

사실 스펄전 목사님의 명성과 예화는 많이 들었지만, 책 한 권 읽지 못했었다.

일상 생활에서 말씀과 동행하기 위해 매일 말씀 묵상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습관과 훈련이 잘 되는 분들은 다르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짧지만 스펄전 목사님이 전하는 강렬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접하게 되었다.

이렇게 짧은 글이 하나의 중심 주제를 담을 수가 있구나 새삼 느끼게 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격려하는 일에 서툴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격려의 말씀에 치중해 있는 설교를 선호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하루 아침을 여는 시간에 하나님의 격려 말씀이 그 무엇보다 힘이 됨을 새삼 느끼고 있다.

요즘 직장에서의 힘든 일들 때문에 출근시간이면 머리가 아프다.

미리 걱정하고 출근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위로를 받고 있다.

스펄전 목사님이 목회 중에 멸시와 고통을 받았다는 사실을 몰랐는데 그 사실을 염두해 두고 말씀을 읽으니 더 감명 깊은 것 같다.

책의 구성에 대해 말하자면,

제목 - 성경 - 한글 말씀 - 영어 말씀 -  본문 순으로 한 장에 하루의 메시를 담고 있고,

마지막 장에는 주제별 색인과 함께 날짜별 읽기표를 기록해 두어 주제가 나열되어 있어 상황에 따라 주제를 찾아 묵상하기에도 쉽고 좋다.

하지만, 하나의 불편함이 있다.

날짜로 놓으면 하루하루 챙겨 읽기도 좋을텐데 숫자로 1~365로 되어 있어 날짜에 맞추어서 읽기가 용이하지 못하다.

물론 책갈피를 사용해서 표시할 수도 있지만...

손에 딱 들어오는 느낌이라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 좋은 크기다. 여성 핸드백에도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침에 사무실에서 묵상하고 은혜된 말씀은 문자로 정리하여 아내에게 보내준다.

그리고 집으로 와서 저녁시간에 아이와 함께 매일 아침 하나님의 격려 한마디 365를 이용하여 가정예배를 드린다.

이 모양 저 모양으로 가정예배 드려 보았는데 이 책으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이 든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책인 것 같다.

병문안 갈 때에 한 권씩 들고 가서 선물하면 아주 좋을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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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미덕
톰 라이트 지음, 홍병룡 옮김 / 포이에마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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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살펴보면 그리스도인, 쉽게 말해서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의 성품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들이 꽤나 많다는 것을 새삼 알 수 있다. 교회 밖의 사람들 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 상처 주고 받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사실은 나를 혼란스럽게 할 때가 있다. 이런 고민을 하면서 '성화되지 않은 그리스도인' 때문에 나 또한 상처받지 말자라고 다짐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음을 고백한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그리스도인들이 이래야만 하는가 더 나아가 이런 일들이 단지 성화의 과정이라고만 단정하고 싶지 않다 생각이 내 마음 한켠에 자리 잡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톰 라이트는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 지금 여기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질문으로 글을 시작한다.

 먼저 톰 라이트가 머리말에서도 밝혔듯이 이 책은 <톰 라이트와 함께하는 기독교 여행 Simple Christian><마침내 드러난 하나님의 나라 Surprised by Hope>의 후속편이다. 개인적으로 톰 라이트와 함께하는 기독교 여행을 1년 전에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한번 책을 꺼내 읽었고,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의 나라도 읽어야 할 책 리스트에 넣게 되었다. 톰 라이트의 책 원제목을 보면 책들간의 연결성이 있다는 생각이 더 든다.

<Simple Christian>에서는 초대 기독교의 기본 원리를 소개했다면 <After You Believe>은 이 땅을 살아가는 회심한 그리스도인이 지금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창조와 구속의 목적 안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강조한다.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하기에는 너무 벅찬 책이어서 다시 읽어봐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각 장마다 개인적으로 의미있게 들려왔던 메시지를 정리해 본다.


       1장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 What Am I Here For?

    이 책은 무엇을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지 고민하는 자들에게, 더욱 폭넓고 성경적이고 만족스러운, 그리고 좀 더 기독교적인 틀 안에서 논쟁을 하도록 돕는 도우미 역할을 할 것이라 밝힌다.

    흥미로운 사실은 예수님이 친히 청중에게 성품을 개발하라고 도전하셨다는 점이다. '영생'이란 다가올 시대, 즉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하나로 묶어주시는 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그분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질 그때를 의미한다.

       2장 성품의 변화 The transformation of Character

    성품상의 강점들은 한꺼번에 왕창 생기지 않는다. 성품을 만들기 위해 공을 들여야 한다. 성품은 천천히 빚어지게 되어 있다. 완전히 돋보이는 성품을 빚어줄 도덕적인 근육은 기술을 연마하기로 스스로 거듭해서 선택하지 않으면 안된다. 성품상의 강점 내지는 미덕을 연마하는 과정을 꾸준히 오랫동안 밟아가면, 예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생활, 즉 도덕적인 함정과 유혹을 피하고 진정으로 인간다운 면모를 드러내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P.71)

    규율도 중요하지만 성품이 더 중요하고, 성품은 규율이 진정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큰 틀을 제공해준다. (P.92)

    사람과 행동 사이의 일치, 즉 그런 진정성은 미덕이라는 제2의 천성을 통해서 얻는다.

    성경이 말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의 비전이야말로 우리에게 하나의 틀을 제공하며, 그 틀 안에서 기독교적인 미덕관은 무엇을 마땅히 행해야 하는지와 최상의 길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미덕의 실천과 습관은 하나님의 새 세계의 언어를 미리 배우는 일과 관련이 있다.

    무엇보다 먼저 당신은 기독교적인 미덕이 당신의 행복, 당신의 성취, 당신의 자아실현 등 당신 자신에 관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과 그분의 나라, 역설적인 경로를 통해 진정한 인간 실존을 발견하는 일과 관련이 있다(P.125)

       3장 제사장과 통치자 Priests abd Rulers

    이제 행복은 잊어버려라. 그대는 보좌로 부름 받은 존재이다. 그러면 그대는 어떻게 그 일을 위해 준비하겠는가? 이것이 바로 미덕의 문제, 곧 기독교적 생활방식의 문제이다. (P.136)

    소위 천국이란 것을 그저 안식과 경배의 장소로만 얘기하는 모호하고 시시껄렁한 신앙은 잊어버려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나오는 인간의 주된 목적에 관한 고상한 진술도 한쪽으로 제쳐놓아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을 영원히 즐거워하라는 이 진술은 분명 옳긴 하지만 성경이 주장하는 진리를 백 퍼센트 담아내지는 못한다. (중략) 오히려 현세에서 언어를 배우는 일, 즉 하나님의 새 세계에서 유창하게 말할 수 있도록 그 언어를 미리 배우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리라.(P.139)

    예배하는 일과 청지기직을 수행하는 일과 정의와 아름다움을 창출하는 일이 하나님의 구속받은 백성이 받은 일차 소명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요구되는 그 마음과 사고와 생활 습관은 우리를 점차 그와 같은 백성, 곧 미덕이라고 불리는 제2의 천성과 함께 자유로이 또 즐거이 그 과업들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백성으로 만들어줄 것이다.(P.147)

    이 세계의 고통을 절실히 느끼는 신음과 그 소리가 성령에 의해 창조주 하나님의 존전으로 전달 되는 것, 이것이야말로 현 시점에서 인류에게 주어진 소명의 중심이 아닐까. 이 언어를 배우는 일이 그 궁금적인 목표, '왕 같은 제사장'이 되는 목표에 도달하는 길을 형성하는 주요 습관이다.(P.164)

       4장 다가오는 하나님나라와 준비된 백성 The Kingdom Coming and the People Prepared

    하나님의 나라 안에서 인간들은 죄로부터 구원을 받는데, 구원은 하나님의 용서와 새로운 삶을 받는 수령자로서뿐 아니라 그것을 실행하는 대리인으로서의 자리를 차짛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치 예수님이 이미 자기의 제자들에게 그들의 자리를 차지하도록 부르신 것과 같이. 이는 곧 통치자와 제사장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P.195)

    예수님은 오늘 일부 복음전도자들이 말하듯이,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인생을 위해 놀라운 계획을 갖고 있다"는 식으로 말씀하시지 않았다. 또한 "나는 당신을 잇는 그대로 받아들이니까, 이제 당신은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것이면 무엇이든 기꺼이 해도 좋다"고 말씀하시지도 않았다. 오히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라"(막8:34)고 했다. 생명을 얻겠다고 매달리면 잃을 것이니, 생명을 얻으려면 그것을 버려야 한다고 예수님은 일러주셨다. (P.198)

    그들이 갖춰야 할 마음과 삶의 습관 및 실천은 장차 하나님의 나라가 이 세계를 완전히 바로잡고 세상을 깨끗이 청소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거하는 장소가 되게 할 것을 미리 보여주는 습관과 실천이다.(P.214)

       5장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Transformed by Renewal of The Mind

    새로운 신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먼저 체질화된 몸과 생각과 상상과 언어의 습관을 벗어버린 다음에 새로운 습관을 배워야 한다.(중략) 그렇게 때문에 바울이 골로새 교인들에게 권하는 미덕은 공동체의 미덕이다. (P.245)

    당신의 눈을 완전한 성품이란 목표에 고정시켜라. 장차 당신이 완전한 성품을 갖게 되도록 지금부터 당신을 다듬어줄 행위를 열심히 실천하라.(중략) 바울은 당신이 이렇게 행하면, 진정 하나님을 반영하는 인간으로 변모하라 것이라고 말한다. (P.251)

    먼저 바울이 변화를 받으라는 명령을 제사장적 예배에 대한 요구 안에 두고 있음을 주목하라.

    당신의 몸을 하나님이 드리는 일이 전적으로 합당한 행위인 것은 하나님이 당신을 구속하셨고 또 장차 그 몸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한 몸과 같이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신은 이 변화를 바라보면서 지금 여기에서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해야 마땅하다. 이처럼, 자기를 드리는 행위는 단지 당신의 몸의 문제일 뿐 아니라, 이성적인 마음의 지도를 받아 몸을 드리는 것이다. 당신의 전 존재와 함께 이런 식으로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것은 실제로 제단 위에 누워 당신의 목을 따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그렇게 한다는 뜻이다.(P.254)

    먼저 마음의 변화를 받아 당신 스스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잘 생각하고 헤아리고 숙고하는 일이 필요하다. 만일 마음이 완전히 개입하지 않으면, 당신은 온전한 인간으로 성숙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미덕에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은 셈이다. (P.255)

    예수를 따르는 자들이 선택한 새로운 생활방식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주변의 본보기를 염두에 두는 것이라는 점이다. (P.293)

       6장 세 가지 미덕, 아홉 가지 열매, 그리고 한 몸 Three Virtues Nine Varieties of fruit and One Body

    성령의 열매가 보이는 아홉 가지 양상을 비롯한 기독교적 미덕은 하나님의 선물인 동시에 본인이 이런 생활방식을 따르고 이 같은 마음과 생각의 습관을 개발하겠다는 의식적인 결단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주입된 것인 동시에 습득된 것이라 할 수 있다.(P.328)

    으뜸 가는 세가지 미덕에 믿음과 소망과 무엇보다 사랑이라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이런 미덕에서 자란다는 것은 바로 자신에게서 시선을 거두어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향해, 다른 한편으로는 이웃을 향해 눈을 돌리는 면에서 성장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당신이 이런 미덕을 기르면 기를수록, 당신 자신에 대해서는 생각을 덜 하게 될 것이다.(P.339)

    미덕을 열심히 추구하고 성령의 열매를 맺으려고 애써 노력하는 통일된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님의 목적을 증진시키고 메시아 안에서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을 하나로 묶는 선교적 공동체임이 틀림없다. 이것이 바로 현시대에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산다는 말의 뜻이다. (P.361)

       7장 행동하는 미덕 : 왕 같은 제사장 Virtue in Action The Royal Priesthood

    그리스도인의 예배도 살아 계신 하나님을 의식하며 그분의 존전에 서서 우리를 매료시킨 그분의 성품과 행하신 활동을 선언하는 일이다. (P.367)

    예배의 삶 자체가 집합적인 형태의 미덕이다. (중략) 성전이 존재하는 이유는 그 집을 가득 채우는 하나님의 임재가 장차 온 세계를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채우게 될 것을 나타내는 표징이자 수단의 역할을 하기 위함이다. 예배는 선교로 이어져야 한다. 제사장들은 또한 왕 같은 존재들이기도 하다. (P.375)

    기독교적으로 덕스러운 사람은 자신의 도덕적 행위를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예수 그르시도에 관해,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웃 사람을 가장 잘 사랑할 수 있는지 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P.399)

    미덕으로 옷 입는 일의 목적은 자기중심적인 거룩함이나 스스로 이룬 도덕적 업적을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라, 세상을 향해 과연 누가 그들의 진정한 하나님인지를 나타내기 위함이다.(P.409)

    기독교 도덕이라는 높은 소명은 기독교 예배와 선교라는 더 높은 소명을 이루는 데 필요한 시녀와 같은 것이다.(P.409)

       8장 미덕의 순환 The Virtuous Circle

    그리스도인들이 특정한 활동과 실천의 순환 속에 사로잡힐 때 그 미덕이 생긴다는 것이다. (중략) 이 순환 고리의 출발점에는 '은혜'가 있고 그 목표점에 '영광'이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이 순환은 '정의'와 '아름다움'을 그 주된 목적으로 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성경, 이야기, 본보기, 공동체, 실천 등 다섯 가지 요소가 그 안에 있다 (P.430)

    성경은 우리의 습관과 성품을 형성해준다고 할 수 있다.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그 거룩한 텍스트 안팎에 있는 온갖 이야기들을 듣고 그로부터 배울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속에 있는 본보기와 의미를 분별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준다. 더불어 온갖 이야기들은 그것을 읽는 사람들의 성품을 형성하게 된다.(P.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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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딸이라 행복해요
마이클 패리스 지음, 이윤혜 옮김 / 포이에마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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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렇게 쉽게 읽히면서 내 마음을 흔들어 놓은 책도 드문 것 같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부모님들, 특히 하나님 말씀대로 양육하기를 고민하는 그리스도인 아빠 엄마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제 7개월된 아들을 둔 아빠로서 처음 이 책의 제목은 나의 관심을 크게 끌지는 못했다.
'아들을 둔 나와는 아직 관계가 적을지 몰라'라고 생각했던 것이 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돌아보니 착오였음을 인정하게 된다.
첫 장을 넘기 때는 미래 딸을 둔 아빠로서 책을 대했고, 읽는 도중에는 초등학교 시절 아빠를 잃은 아내가 많이 생각났다.
아내를 더욱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결혼 전 교제하면서 아빠같은 남편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게 말했던 것이 기억나 아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내 모습이 드러났다. 그리고, 아빠의 빈 자리를 20년 동안 채우시려 노력하신 장모님 생각도 많이 들었다.  결코 그 자리를 채울 수 없음을..
책의 뒤장으로 갈수록 나중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딸을 허락해 주신다면 딸 역시 아내와 같은 여성이라는 점을 늘 염두해 두며 양육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저자가 전하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딸을 양육하는 아빠를 대상으로 말하고 있지만, 딸에 국한 할 수 없다라는 생각은 이 책을 읽은 대부분의 생각일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군데군데 내 생각을 메모해 두었다. 그리고 아내에게 책읽기를 권할 작정이다.
아내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빠가 생각나서 울지도 모르며, 지금 눈 앞에 양육해야 하는 아들을 보면서 기도할 것 같다.
 
저자는 10장의 챕터(아버지상, 아빠의 기본 미덕, 신앙생활, 이성교제, 우정, 외모, 재정, 결혼...)로 나누어 이야기 한다.
9번째는 정치 참여에 대한 부분, 저자가 살고 있는 미국이라는 현실과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한국이라는 곳의 현실의 차이가 있어서 완전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우리 문화의 것에 맞게 살펴보는 것이 또한 이 책을 통해 얻는 숙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들과 딸을 주신 하나님 앞에서 청지기로써, 하나님의 올바른 방법과 지혜와 인내가 부모된 우리의 노력을 통해 전해지기를 소망한다.
저자 마이클 패리스는 여섯명의 딸과 네명의 아들을 둔 아빠다...
이 책을 선물할 사람들이 생각났다.
곧 목사 안수를 받는 친구...목회, 목양의 시작과 마무리는 가정임을 전해 주고 싶다.
그리고 두 딸을 둔 신앙의 선배 집사님, 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고민하는 분들에게 올바른 길과 지혜의 책이 되길 소망해 본다.
 
세상 모든 아빠들이 "아빠 딸이라 행복해요. 아빠 아들이라 자랑스러워요." 고백받는 하나님 형상이 회복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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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복음 - 이 시대의 달콤한 복음을 경계하라 규장 코어 북스 3
월터 J. 챈트리 지음, 이용복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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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월터 J. 챈트리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150 페이지 정도의 얇은 책보다는 두꺼운 책을 선호하고 그런 책들이 양서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했던 제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된 책이다.
국내에 챈트리의 다른 책이 출간됐는지 확인해 보니 최근에 나온 책으로 규장 코어 북스 '자기 부인'이 있었다. 계속해서 책을 통해 만나고 싶은 저자가 될 것 같다.

평소 교회 안에서 혹은 개인적인 전도방법을 생각할 때마다 성경적인 방법일까 무엇인가 빠진 부족한 기독교를 전하는 느낌과 마음이 있었다. 그러한 생각을 말끔히 정리해 주는 책이다.  

올바른 전도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해 본다.

이 책은 마가복음 10장에 나오는 젊은 부자 청년과 예수님의 대화를 통해 '참된 복음의 의미와 올바른 복음 선포 방법' 알게 되었다.

복음 전함에 있어 진정한 회심과 순수한 동기만으로는 부족하고, 성경의 복음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교회 안에서 혹은 개인적으로 복음 전함에 있어 몇 가지 사실을 압축하여 전하려고 하는 대단히 큰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전부 전하는 것이 복음전도임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겨본다. 그리고 전도대상자를 품는다. 

각각의 챕터에서 얻은 글을 나의 말로 적어보았다.

1장  하나님의 속성을 잃어버리다

(29 페이지) 나도 한때는 세상에서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분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에 대해 아주 자랑스러워했던 적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이 육신적이고 어리석은 모습을 다시 발견했다.

2장  하나님의 법을 잃어버리다
(57 페이지) 전도할 때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의미만을 아주 강조했었다. 그러나 율법을 떠나서는 십자가가 무의미해진다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3장 하나님께 대한 회개를 잃어버리다

(85 페이지) 성경은 '회개하지 않고 구원받은 사람'이라는 기괴한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사생아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는  없다. 누구든지 천국에 들어가려면 '믿음'이라는 어머니도 있어야 하지만 '회개'라는 아버지도 있어야 한다. 복음을 제시할 때 꼭 회개하라!는 메시지는 선포되어야 함을 새겨본다.

4장  하나님의 독생자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다

(105 페이지) 우리는 전도대상자에게 십자가를 지라고 요구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해야 한다.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결단'이 얼마나 진진해야 하는지를 그에게 충분히 인식시키기 위해 우리는 "일어나 설교단 앞으로 나오십시오"라고 말하지 말고 "앉아서 대가를 계산해보십시요'라고 말해야 한다. 이 대목은 한국교회와 목사님의 기질을 전달되기를 원한다.  즉각 '아멘'으로 답하지 않는다고 믿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집으로 가서 충분히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 복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5장  참된 구원의 확신을 잃어버리다

(125 페이지) 인간이 만들어낸 '때 이른' 구원의 확신...육신적인 방법을 버리고 인내로써 하나님의 방법을 통해 '약속의 후사'들이 태어나기를 소망한다.

6장  하나님에 대한 의존성을 잃어버리다

(141 페이지) 하나님의 능력이 은혜 가운데 우리와 함께 하지 않으면 전도 대상자들은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복음을 전할 때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오로지 주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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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철학 - 오스왈드 챔버스의 오스왈드 챔버스 시리즈 14
오스왈드 챔버스 지음, 황 스데반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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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리스도인이라면 죄와 구원에 대한 성경적 고찰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내용임은 두말나위 없습니다.

더불어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의 말씀에 대한 깊이와 탁월함을 만나고 싶은 바람으로 이 책을 손에 들었습니다.

책 전체는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실제로 죄의 철학은 1장 첫 챕터의 제목입니다.

원제목 Philosophy of Sin and other Studies the Problems of Man's Moral Life 처럼 죄의 철학 뿐만 아니라 인간의 도덕적 삶에 대한 문제들..

즉, 양심, 외적인 행동, 정서적.지적.신체적인 삶, 환경적.정신적.영적 실체, 자연적 본능 그리고 하나님과의 내적 관계(서문 참조) 등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은 그리스도인들이 단지 '구원받은 죄인'에 그치지 않고 '참된 거룩과 의의 높은 수준'에 이르기를 기대하며 이 책을 쓰셨다고 밝힙니다.

이 책에서는 죄의 경험을 다루기보다 하나님 말씀의 빛을 통해 죄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다룹니다. 구원을 신학적인 차원이 아닌 실제적인 차원에서 다룹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기억났던 것이 몇 년전 MP3로 접한 옥한흠 목사님의 로마서 강해입니다.

하나님의 복음, 그것은 믿지 않는 자들에게 뿐만 아니라 믿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정확한 표현을 옮긴 것이 아니라 제가 받은 말로 작성.)라는 말씀이

이 책을 읽은 가운데 제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은 이 책을 통해 복음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 거듭난 이후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실제적인 죄의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십니다!

올해 들어 저는 청년부에서 창세기 말씀으로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창세기에서 복음의 핵심, 죄과 구원의 문제에 대해 지체들과 함께 나누고 고민하는 중에 있습니다.
사실 처음 책을 접할 때부터 죄의 철학이라는 단어보다는 죄의 신학이라는 어휘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무례를 범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책 제목을 정할 때도 저자의 생각과 편집자의 의도와 생각 그리고 서로의 의견이 조화롭게 되어 책 제목이 되는 줄로 압니다.

저는 개인적인 습관 중에 하나인데, 성경공부(교재 안에 챕터별로 적혀진 제목 외에 따로 기재)를 하거나 책을 읽을 때 저만의 제목을 정해보곤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책 내용을 되살려 내기가 쉽더군요. 이번에는 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옮기신 스데반 황목사님의 도움(역자 후기)을 받아 적어봅니다. 오스왈드챔버스 목사님의 죄의 철학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죄에 대한 복음적 인식, 십자가 구속의 성경적 인식을 통한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 회복'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도전 받은 글을 담아 봅니다.

- 만일 내가 하나님께서 나의 죄를 파괴하시도록 맡기지 않는다면 오직 한 가지 결론 밖에 없다. 죄와 함께 파멸하는 것이다. (P.49)

- 우리는 "받으라"라는 단어를 강조하지만 성경은 "가라"를 강조한다. 만날 칼날을 피하였다면 "가라!"(P.55)

- 마귀가 가장 염려하는 한 가지는 중보기도이며 끝까지 못하게 막으려는 것도 중보기도이다.(중략) 중보기도에 의해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여 역사한다는 사실이다.(P.73)

- 영적인 축복만 추구하면 영적으로 잠들기 시작한다. (P.105)

 - 타락을 피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안일함에 빠지지 말고 예수님을 바라보며 성령을 의지하는 것이다. 신체는 휴식이 필요하지만 영적인 삶에서는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된다. (P.107)

 - 맛을 잃은 소금이 물질 세계에서 가장 저주스러운 영향을 주듯이, 거룩을 잃은 성도는 영적인 세계 속에서 전염병 같은 악영향을 끼친다.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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