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소화 능력이 떨어짐을 절실히 느꼈었던... 읽기 고되었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인공들의 모습이 눈 앞에서 그려지지 않아 읽으며 애먹었던 기억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베스트 셀러라고 올라오는 소설을 선택하고 실망한 적이 몇 번 되다보니 이 책도 베스트 셀러라 읽고 싶기도 아니기도 했다. 헌데 꾸준히 사랑받기에 오베라는 남자를 읽기 시작했다.

까칠한 이웃집 할배라는 인물 설정이 새롭지 못하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가 금방 책에 매료되었다. 촘촘하다. 단순히 재미있는 소설이라 하기에는 설정이나 이야기가 짜임새있게 흐른다. 착착 진행되어가는 느낌이 소설을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듯 하다.

주변인물들과 에피소드가 사랑스럽다. 파르바네, 지미, 패트릭, 루네, 아드리안, 미르사드, 고양이... 누구보다 매력적인 건 오베이다. 원칙에 민감하고 무뚝뚝하지만 까칠함 속 배려와 인내심 가득한... 소냐의 남편, 오베말이다.

생소한 스웨덴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 그의 다음 소설도 빨리 읽고싶어 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한참 읽을 생각을 해왔던 책을 읽은 뒤 그 기대때문에 아쉬울 때가 있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은 조금은 예상과 달랐고 그만큼 만족스러웠다.

2차 세계대전 독일군의 점령 아래에 있던 영국 채널제도의 작은 섬 건지가 소설의 주무대이다. 어두운 분위기를 생각했지만 소설은 재미있고 유쾌했다.

런던에 사는 작가 줄리엣은 전쟁과 관련된 책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그녀가 읽던 책 한 권이 건지섬의 도시에게 흘러가고 그는 그녀에게 편지를 쓴다. 도시는 편지를 통해 줄리엣에게 건지 감자껍질파이 클럽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녀는 매료된다. 건지 섬 북클럽 멤버들과도 서신을 주고받던 그녀는 어느새 건지섬으로 떠난다.

건지 섬에서 그녀는 런던의 시드니, 스코틀랜드의 소피들에게 편지를 부친다. 건지 섬에서의 경험과 삶, 그녀가 쓰게 될 책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다.

독일군이 점령한 건지 섬은 피폐했고 북클럽의 시작을 만든 엘리자베스는 수용소로 끌려가 부고를 전한다. 많은 이들의 죽음과 건물의 붕괴, 배고픔 속에서도 건지 섬의 주민들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을 통해 뭉친다. 돼지고기먹기에서 비롯된 북클럽은 책은 매개일 뿐 사람들은 통해 서로에게 위안이 된다.

건지 섬에서 줄리엣은 딸 킷과 사랑하는 남자 도시를 얻는다. 애번, 아멜리아, 엘리, 이솔라... 사랑스러운 건지 섬의 사람들은 책을 읽으며 미소를 머금게 한다. 이 소설 전반에 사랑스러움이 깔려있다. 수많은 편지들만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다른 서간형식 글들을 읽을 때 비교하게 될 것 같다.

점점 익숙함을 느끼다가 마지막 이솔라의 탐정 수첩까지 버라이어티하다. 이솔라 할머니의 비스킷 통에서 발견된 오스카 와일드의 편지 8통까지 말이다.

작가님의 유작이라 아쉽고 책 속에서 소개된 많은 책들이 남아있어 반갑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28 그렇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구작가의 그래도 괜찮은 하루 앞에서 나의 어제, 오늘, 내일의 하루하루가 씁쓸할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