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셀러라고 올라오는 소설을 선택하고 실망한 적이 몇 번 되다보니 이 책도 베스트 셀러라 읽고 싶기도 아니기도 했다. 헌데 꾸준히 사랑받기에 오베라는 남자를 읽기 시작했다.
까칠한 이웃집 할배라는 인물 설정이 새롭지 못하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가 금방 책에 매료되었다. 촘촘하다. 단순히 재미있는 소설이라 하기에는 설정이나 이야기가 짜임새있게 흐른다. 착착 진행되어가는 느낌이 소설을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듯 하다.
주변인물들과 에피소드가 사랑스럽다. 파르바네, 지미, 패트릭, 루네, 아드리안, 미르사드, 고양이... 누구보다 매력적인 건 오베이다. 원칙에 민감하고 무뚝뚝하지만 까칠함 속 배려와 인내심 가득한... 소냐의 남편, 오베말이다.
생소한 스웨덴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 그의 다음 소설도 빨리 읽고싶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