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감정에 휘둘리는 아이 감정을 잘 다루는 아이 - 자존감 높고 자립심 강한 아이로 키우는 4~7세 감정 코칭
손승현 지음 / 빅피시 / 2023년 4월
평점 :
요즘들어 짜증도 많이 내고 자기 감정에 대해 솔직한 표현을 많이 하는 딸...
감정에 솔직한 것은 좋은 것 같은데, 짜증도 많이 내고 화도 많이 내니 이를 어떻게 다뤄줘야 할지 막막하다. 사실 나 조차도 어른이지만 감정 다루는게 미숙하기 때문에 아이의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 지 고민많다. 그래서 요즘 감정과 관련 된 책, 유튜브를 많이 찾아보고 있는데, 이 책도 행복한 육아를 위해 읽어본 감정 관련된 육아서이다.
'양육이 어려운 것은 바로 감정 때문'
제목부터 공감한다. 도대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마냥 행복할 것만 같았던 아이와의 시간이 와장창 무너지는 순간이 있다. 양육을 어렵게 만드는 데에는 대부분 감정과 관련이 있다는 말에 크게 공감했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잘 알지 못하면 아이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부모에게 공감 받지 못한 아이는 그 경험이 계속 쌓여 불만족이 커진다. 그러면 양육의 효율은 떨어지고 큰소리치는 일이 잦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런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아이의 감정을 잘 읽어주고 공감해주고 아이가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이의 감정을 다루기 전에 부모는 자신의 감정부터 잘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감정을 드러내면 미숙하다, 가볍다, 무례하다라고 말하는 사회적 인식 때문에 사람들은 감정을 숨기기 바쁘다. 특히나 부모라는 이름 때문에 더더욱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기 쉽지 않다. 내 감정을 우선 덮어두고 일단 참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무조건 감정을 억누르기만 하는 것은 아이에게도 부모 자신에게도 좋지 않은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해결하지 못한 감정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의 무게로 쌓이기 전에 미리미리 돌봐주고 발산하고 승화시킬 기회를 가져야 한다.
부정적인 감정도 감정이다. 부정적인 감정도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 때문에 꼭 다뤄야 한다. 부모이기 때문에 내 아이가 긍정적인 감정만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겠지만, 살면서 부정적인 감정이 없을 수 없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도 겪으면서 마음의 회복력을 단단하게 다져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좌절감, 분노, 불안감, 억울함, 상실감, 우울감, 자책감, 배신감, 시기심, 소외감이라는 불편하지만 성장의 발판이 되어주는 감정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감정은 불편하지만 겪을 수 밖에 없는 감정이고 이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려준다.
책에서는 긍정적인 감정도 다룬다. 애정, 신뢰감, 편안함, 즐거움, 뿌듯함이라는 긍정적인 감정은 아이와 함께 많이 나눠야한다. 긍정적인 감정을 통해 아이는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고, 자존감이 높은 자립심 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
어른의 시각에서 아이를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은 아직 자기 중심성이 높고 좋은 관심과 나쁜 관심을 구별하지 못한다. 또한 아이는 자기 감정에 쉽게 휩쓸리는데 그렇기 때문에 감정의 세분화하여 표현하는 방식도 가르쳐주어야 한다.
감정이란건 이렇게 이론서를 읽어도 참 어렵다. 앞으로도 많은 공부가 필요할 것 같고 나 스스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위해서 감정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고 아이의 감정을 잘 읽어주고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